-지난해 한국인 3만명 이용, 전체 3위 …체코-폴란드 2개국, 터키 패스 출시

지난해 유레일패스를 활용해 유럽을 누빈 한국인여행객 수는 3만3,000명을 넘었고, 글로벌패스가 가장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규모도 크다. 아시아에서는 1위, 전 세계로 넓히면 미국, 호주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유레일그룹 G.I.E.는 지난 5일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한국인의 유레일패스 사용패턴과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유레일그룹 이딩(Yi Ding) 아시아 마케팅 매니저는 “유레일패스를 사용한 한국인여행객의 24%가 프랑스 파리에서 여행을 시작했다. 프랑크푸르트, 로마, 브뤼셀도 시작점으로 인기가 많았다”며 “여행을 끝내는 도시로는 로마, 파리, 프랑크푸르트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인여행자들은 평균 8일 여행하고, 4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레일그룹은 여행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패스도 출시했다. 나딘 코즐러(Nadine Koszler)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사진>는 “최근 몇 년간 동유럽 국가의 인기가 높아져 체코와 폴란드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2개국 셀렉트 패스를 출시했다”며 “모노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터키와 세르비아 패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안으로 모바일 앱 레일플래너의 기능도 향상될 예정이다. 기차시간표 확인, 좌석 예약 등에 더해 하차역 접근 시 알람 기능과 SNS를 통한 트래블 다이어리 공유, 다국어 기능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유레일 한국홍보 사무소 구보경 상무는 “현재 유럽시장은 패키지와 배낭여행 수요에 가족, 실버, 20대 싱글 레이디, 커플 등이 더해져 고객층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유레일패스를 통해 유럽여행의 재방문객이 많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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