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맵, 영상으로 지도 기록해 6천km 축적
-플레이윙즈, 지난해 트래픽 2배 성장 1,380만 

선별된 특가항공권을 알림으로 받고, 빠른 검색으로 호텔을 예약한다. 여행 중에는 스트릿뷰가 아닌 영상으로 기록된 지도를 활용한다. 여행과 기술의 만남은 더 이상 새롭지 않고, 수많은 스타트업이 뜨고 지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별들이 있다. 지난 3일 여행업 글로벌 컨퍼런스 WIT 서울 2018에서는 존재감이 확실한 앨리스원더랩, 플레이윙즈, 올스테이, 데일리호텔, 플래너리 등이 Here’s Looking at You, Startup Stars(당신을 위한 건배, 스타트업 스타) 세션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뽐냈다. 
 
 
지리 정보와 비디오를 묶었다
앨리스원더랩 

앨리스원더랩은 도보 여행객을 위한 비디오 맵 서비스 앨리스맵을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가 앨리스맵을 통해 영상을 기록하면 위치정보가 수집되고, 영상은 지도에 반영된다. 현재까지 24개의 나라에서 약 5,863km, 1만2,377개의 경로가 기록돼 있다. 앨리스원더랩 이사무엘 CXO는 “여행은 지리적 정보를 가장 많이 요구하는 행위다”며 “앨리스맵은 점점 더 여행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에서 기록된 영상들은 인바운드에 활용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동남아 4개국을 타깃으로 앨리스맵의 데이터를 정보로 느끼는지, 콘텐츠로서 가치가 있는지 실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록된 데이터 중 미국 서부를 종단하는 4,286km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과 100개 사찰을 도는 일본 시코쿠 순례길의 영상이 인상적이다”고 전했다.  
 
플렉서블 여행자가 메인 타깃
플레이윙즈

플레이윙즈는 항공권 특가 알림 앱이다. 앱은 LCC가 보편화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등 해외여행을 쉽게 생각하는 분위기와 궤를 같이한다. 앱의 핵심은 사용자가 검색하는 형태가 아니라 저렴한 가격을 중심으로 선별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다. 지금은 오래 전부터 일정을 계획하기보다 탄력적으로 목적지와 일자를 정하는 여행객도 많다. 이런 플렉서블 여행자가 플레이윙즈의 메인 타깃이다. 플레이윙즈 오유근 대표는 “2017년 항공사에 보낸 트래픽 수는 2016년보다 두 배 성장한 1,380만 건이다”고 밝히며 “LCC를 중심으로 평균을 내면 11.4%의 트래픽 쉐어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스카이스캐너 등 유명 어플을 제치고 고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메타서치는 커다란 마케팅 채널
올스테이 

올스테이는 국내 및 해외 온라인 여행사가 제공하는 140만개 이상의 숙박업소 가격 비교 앱이다. 호텔을 비롯해 펜션, 게스트하우스, 비앤비까지 최저가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스테이 조현수 대표는 “사용자에게 메타서치는 숙박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채널이라면 상품 공급자에게 메타서치는 하나의 마케팅 채널”이라며 “메타서치 플랫폼은 모든 공급자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곳이며, 올스테이는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3년차가 된 올스테이는 서치엔진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여행업에 진출하려는 온라인 커머스 업체들한테 좋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11번가가 현재 올스테이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스트미닛 플랫폼을 넘어서다
데일리호텔

2013년 당일 호텔 예약서비스로 시작한 데일리호텔은 이제 모바일 호텔 예약을 선도하는 기업이 됐다. 누적 다운로드 900만 건을 돌파했고, 올해 1,000만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는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좋아할만한 상품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데일리호텔은 미디어적인 요소를 갖춰 호텔이 객실 판매에 그치지 않고, 스토리와 브랜드를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일리호텔 신인식 대표는 “한 달 안에 재구매하는 비율이 40%를 돌파하는 등 모바일 온니 서비스로서 의미 있는 성장을 하고 있다”며 “호텔과 더불어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 취향이 중요한 여성의 공간
플래너리 

플래너리는 4월에 사업자 등록증이 나온 신생 스타트업이다. 플래너리는 여성을 위한 소셜클럽을 목표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은 여성,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은 에너지 넘치는 여성들의 플랫폼을 7월 오픈할 계획이다. 플래너리 이나리 대표는 “지난 2~3개월 동안 100명의 예비고객을 만나 여성들은 패키지보다 개인 기호가 반영된 자유여행을 압도적으로 선호한다는 것에 확신을 가졌다”며 “클럽의 멤버 중 여행 고수를 중심으로 여성의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발굴하거나, 취향이 맞는 사람들끼리 여행을 다닐 것”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여행사가 클럽 멤버 맞춤 상품을 구성하거나 혹은 기존의 여행상품을 홍보하는 등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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