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동성 지역에 8개 한국길 개척 … 모바일앱으로 국내외 등산 코스 소개

지난 2013년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국 태산에 첫 번째 ‘한국길’이 정식 개통했다. 한국길은 산악투어 양걸석 대표가 직접 개발한 중국의 트래킹 코스로, 국내 트래커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태산 외에도 중국 산동성에서는 산악투어가 개척한 7개의 한국길을 만날 수 있다. 산동성 한국길 개척자로 방송에 여러 차례 소개되기도 한 양 대표는 “기존에 등산로가 전무했던 중국에 한국길이라는 이름의 트래킹 루트를 새롭게 개발해 소개했다”며 “산길을 개발하듯 국내에서 트래킹 여행이라는 시장을 개척해왔다”고 설명했다.

산악투어는 1998년부터 트래킹이라는 외길을 고수해 오며 한국의 명산부터 일본, 동남아, 미국, 네팔을 비롯한 전 세계 지역의 트래킹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산동성 지역의 태산, 용척산, 연화산, 무지산 등 8개 산에 한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흙길로 등산로를 조성한 한국길을 개척했다. 대표상품인 구선산 한국길은 산악투어가 단독 개발한 코스로, 태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어진 한국길이다. 9명의 신선이 머물다 갔다는 이름의 구선산은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기봉을 감상하기에 좋아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태항산의 핵심 코스를 오르는 ‘태항산 한왕트래킹 5일’ 또한 효자상품이다. 양 대표는 “한국인 등산객이 기꺼이 찾아올만한 코스, 기존에 없던 트래킹 코스를 발굴하기 위해 산을 직접 오르며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산악투어는 수차례 답사를 통해 엄선한 상품을 선보이기 때문에 고객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산악투어는 모바일 앱을 통해 트래킹 상품 판매는 물론 국내외 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로 양 대표가 산을 올라 기록한 사진과 등산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양 대표는 “국내 트래킹 인구를 약 1,5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계속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트래킹 전문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내외 트래킹의 저변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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