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전문 DMC, OTA로서도 역할
-한국 성장세 주목…가격경쟁력 제공
 
2017년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242만명으로 전년대비 무려 56% 증가했다. 1위 일본, 2위 중국에 이어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 3위 자리에 올랐다. 단번에 미국을 제치고 ‘톱3 여행지’로 부상한 기세는 올해도 변함없다. 1월 한 달 동안 전년동월대비 84% 많은 32만명이 베트남을 찾았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인바운드 여행사인 빅토리아투어도 한국 시장의 폭풍 성장에 주목했다. 빅토리아투어 농반치엔(Nong Van Chien) 대표를 만나 한국 시장 공략 구상을 들었다.
 
 
-빅토리아투어에 대해 소개하면.
2009년 설립됐으니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하지만 짧은 기간 내에 베트남은 물론 인도차이나 지역의 대표적인 DMC(Destination Management Company)로 부상했다.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이 고품질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은 신뢰와 고객만족이 바탕이 됐다. 직원 수는 70명에 이르며, 태국·라오스·미얀마 등 6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영국, 스페인, 캐나다, 미국, 중국 등지의 MICE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로부터 정식 자격을 취득한 가이드만을 채용하는 등 고객만족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MICE 단체 유치가 주력인가.
해외 MICE 행사를 중심으로 한 DMC로서의 업무는 30% 정도만 차지한다. ‘미스 베트남’을 빅토리아투어 모델로 기용해 MICE 전문여행사로서 빅토리아투어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홍보하고 있다. 나머지는 OTA로서 호텔을 공급하는 업무가 차지한다. 중국의 씨트립과 취날 등 10개 OTA와 파트너십 제휴를 맺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대해 평가하면.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이 급증하면서 교류규모도 급팽창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적극적인 노선 개설 덕분에 이런 항공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만큼 한국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242만명의 한국인이 베트남을 찾았는데, 올해 역시 다시 신기록을 쓸 것으로 보고 있다. 빅토리아투어도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어떻게 공략할 생각인가.  
OTA로서 한국시장에 베트남 내 주요 호텔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제공하고 싶다. 한국 시장의 규모와 성장세 등을 감안하면 베트남 호텔 요금은 인하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5성급 호텔만 예로 들면, 현재 30개 정도 공급하고 있다. 단체 수요보다는 FIT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 내 주요 OTA를 통해 빅토리아투어가 보유한 호텔 객실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물론 MICE 행사와 지상 수배 등의 업무의뢰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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