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트리, ‘바하나’ 현지교통 서비스 론칭… 버스 1만6천개, 168개 기차 노선 예약 가능

동남아시아를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지투어 전문 여행사인 아시아트리가 지난 3월 ‘바하나(Vahana)’란 이름으로 현지교통 예약 서비스를 론칭했다. 바하나는 아시아트리의 여행 플랫폼 트래블포레스트(www.travelfores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하나는 항공뿐만 아니라 교통, 기차, 페리, 전용 차량 등을 모두 아우른다. 이번 서비스는 지금까지 대체로 현지에서만 가능하던 티켓 예약을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강점을 갖는다. 지금까지 시스템 부족 등의 문제로 현지교통을 사전 예약하는 길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검증된 티켓인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문제시됐다. 아시아트리의 바하나는 이런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전망이다. 

바하나는 ▲동남아시아 8개국(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필리핀)에 대한 ▲모든 도시의 교통수단(버스, 기차, 페리, 차량, 항공)을 서비스한다. 구체적으로는 ▲국영버스, 사설버스, 여행자버스 1만6,382개 노선과 ▲동남아시아 내 섬을 연결하는 4,124개 페리 노선 ▲인도차이나를 연결하는 168개 기차 노선 ▲전용차량과 택시로 이용할 수 있는 5,428개 노선 등이다. 

예를 들어 태국 방콕에서 치앙마이 구간을 검색하면 방콕 내 5개 정거장에서 출발하는 시간대별 버스 노선과 공항 및 호텔에서 출발하는 전용차량 노선, 그리고 기차 노선이 검색된다. 여기서 원하는 시간대의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E-티켓을 발권, 인쇄하면 사전 예약이 완료된다. 한 국가 내 이동 뿐만 아니라 태국 방콕-캄보디아 씨엠립 등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 간 교통편도 지원하고 있어 보다 다양한 니즈를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트리는 “보기 어려운 타임테이블, 복잡한 예약방법, 현지인들과의 소통, 불확실한 좌석상황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이동하기 하루 이틀 전에 여행지에서 바로바로 예약과 발권이 가능한 실시간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서비스 론칭과 함께 지속적인 개선도 이뤄진다. 4월 중 항공 서비스를 추가해 육로, 해로, 항로까지 제공한다. 또 완전한 ‘실시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출발 3시간 전까지 교통편 예약 및 발권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현재는 리컨펌 과정을 이유로 하루 전 예약까지만 가능한 상황이다. 경로의 선택권도 크게 늘릴 예정이다. 아시아트리는 “치앙마이에서 싱가포르 검색시 두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 국제버스뿐만 아니라 방콕 경유, 푸켓 경우, 핫야이 경우, 쿠알라룸푸르 경유 등 다양한 노선을 제공할 것”이라며 “배낭여행의 이통 경로 자체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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