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휴가지원 초과 신청 
-2만명 선발에 8만명 육박해

정부가 ‘쉼표가 있는 삶’을 표방하며 시작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를 모집했다. 

신청자가 지원대상자인 2만명을 넘기면서 별도의 기준으로 선발 과정을 거치게 됐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프랑스의 ‘체크 바캉스’를 벤치마킹해 도입한 제도로 정부와 기업이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사업을 신청할 경우 근로자가 납부한 20만원에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을 지원해 총 40만원의 여행경비가 적립된다. 

한국관광공사는 3월27일부터 4월20일까지 25일 동안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자 모집을 진행했다. 마감일 하루 전인 4월19일 기준으로 총 6,000여개의 기업에서 7만여명이 지원했다. 신청자가 지원대상자를 초과함에 따라 관광공사는 별도의 선정 기준을 거쳐 4월30일 지원 기업 및 대상자를 최종 공지한다. 선정 기준은 중소기업 규모별(소상공인 30%, 소기업 35%, 중기업 35%)로 근로자 비율을 할당하며, 해당 범위 내에서는 참여비율이 높은 기업을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이후 5월11일까지 분담금 입금 과정을 거쳐 여행경비를 조성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지원해 마감일인 4월20일까지 신청자가 8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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