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관광객도 모두 철수
-최대 6개월간 환경 복원 

지난 4일 보라카이 폐쇄가 현실화되면서 환경복원 작업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필리핀정부는 4월26일부터 최대 6개월간 보라카이 환경복원을 위해 공식적으로 섬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보라카이 복원 전담팀은 폐쇄 기간 내 관광객의 보라카이 섬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관광객들은 보라카이 섬에 진입할 수 없으며 외국인 거주자의 경우 출입국사무소에서 신원 재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단, 보라카이 섬 주민과 업무 관련 공무원, 건설노동자, 재건 사업 및 교육관계자와 시설 근무자는 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보라카이 섬에 머물던 관광객들도 4월26일 이전에 보라카이를 떠나야 한다. 안전위원회의 권고가 내려지는 긴급한 상황 외에는 외부인의 보라카이 출입이 허가되지 않을 방침이다. 

보라카이 폐쇄에 대해 필리핀정부가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 필리핀관광청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향후 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는 보라카이를 제외한 필리핀 내의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해나갈 계획이다. 필리핀관광청 마리아 아포(Maria Apo) 한국지사장은 “보라카이의 환경복원이 진행되는 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보홀, 팔라완, 민다나오 지역 등을 알릴 것”이라며 “필리핀의 다양한 여행지를 방문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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