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맞을 것, 전력 다해 관광 활성화하겠다”
-백두산 그리고  여름 피서지… 현지 여행사도 참여

중국 북동부를 아우르는 지린성(길림성)이 한중 여행 교류 확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사드 문제로 인한 양국간의 긴장 상태가 와해됐고, 이에 따라 관광 교류 또한 다시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린성관광발전위원회(이하 지린성여유국) 및 지린성 내 여행사 관계자 10여명은 지난 4월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에서 지린성의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한 ‘길림문화주’ 행사를 갖고 이와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4월12일에는 국내 10개 여행사의 관계자를 초청해 ‘여행기업 상담 교류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린성여유국은 한국인 여행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지린성여유국 천쉐이쥔 부국장은 “한국-중국 간 여행업도 따뜻한 봄을 맞을 것”이라며 “할 수 있는 것은 전력을 다해 지원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또한 “상품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쪽에 위치해 전통적으로 지린성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었던 ‘겨울’ 관련 콘텐츠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여름에는 하루 20도 내외의 서늘한 환경에 초점을 맞춰 피서지로 홍보하겠단 계획도 발표했다. 

이번 지린성여유국의 방한은 사드 해빙기에 이뤄진데다 관광 교류에 대한 요구를 직접적으로 표현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설명회를 기점으로 중국과의 관광교류가 보다 수월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비추기도 했다. 또한 설명회에 참석한 중국국가여유룩 리바오롱 지국장은 “지린성은 백두산(장백산)을 기점으로 한 관광이 활발한 곳으로 양국간 수십만명이 교류하면서 국가 교류에 도움을 주었던 지역”이라며 “한국에서의 홍보활동을 위한 인력, 자금 지원 등에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내 중국 관광지 홍보활동이 전환기를 맞을 가능성도 염두에 둘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지린성은 자연, 문화, 역사 등의 관광 자원을 소개했다. 지린성 동부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인 백두산이, 중부에는 동북대평야, 서부에는 습지 등 다양한 환경 자원이 있는 곳이다. 지린성은 ▲빙상자원 ▲온천습지 ▲역사문화 ▲변경자원(국경자원) 등을 핵심 테마로 잡고 여행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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