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A, ‘세계 여행업협회 얼라이언스’에 합류… 국제적 공조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세계 여행사 단체와의 연대를 한층 강화한다. 글로벌 차원에서 여행사 공통의 현안을 공유하고 연대를 통해 여행사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목적이다.

KATA는 5월9일과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세계 여행업협회 얼라이언스(WTAAA, World Travel Agents Association Alliance)’ 연례 이사회에 참석해 WTAAA 회원사로 정식 가입한다. WTAAA는 지난 2008년 세계 여행사 권익보호를 위한 비영리 국제단체로 벨기에 브뤼셀에 자리를 틀었다. 각국 여행사 단체 개별적으로는 물론 광역 지역을 아우르는 여행사 연맹 차원에서도 WTAAA의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홍콩,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의 여행사 단체는 물론 아세안 10개국 여행사 단체가 구성한 아세안여행업협회연맹(FATA, The Federation of ASEAN Travel Association), 중남미 11개국 여행사 단체가 만든 중남미여행업포럼(FOLATUR, Foro Latinoamericano de Turismo), 유럽 31개국 여행사 단체가 참여하는 유럽여행업협회(ECTAA, The European Travel Agents and Tour Operators Associations) 등의 광역 단체도 WTAAA의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KATA가 합류함으로써 WTAA는 동아시아 지역 여행사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KATA 양무승 회장은 이번 이사회에 직접 참석해 WTAAA 회원사로서 첫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주도하고 있는 항공권 발권 관련 일련의 정책과 이에 대한 세계 각 여행사단체들의 대응 현황이다. WTAAA가 IATA 및 항공사, GDS 등에 여행사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을 주된 역할로 삼고 있고, IATA 여객대리점관리규정(PSAA), ADM(Agent Debit Memo) 등도 핵심 이슈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KATA 홍사운 항공국장은 “세계 각국 여행업계도 항공사 이익만 우선시하는 IATA의 각종 정책에 반기를 들고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WTAAA 회의에서 이런 흐름을 보다 면밀히 살피고 국제적 연대와 협력도 도모해 여행업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지난 26일 말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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