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7만명 방문…1분기에도 5% 증가
-강주아오 대교 오픈·호텔 확충 등도 호재

지난해 마카오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87만명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도 작년 동기에 비해 한국인관광객이 5% 증가해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식을 앞세운 마카오정부관광청의 홍보도 관광시장만큼 뜨겁다. 마카오 트래블 마트에 맞춰 한국을 찾은 마카오정부관광청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Maria Helena De Senna Fernandes) 청장을 만나 한국시장 공략에 대한 구상을 들었다.<편집자주>
 

-마카오를 찾는 한국인관광객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마카오의 흥행 이유는.
우선 관광 환경 자체가 좋아졌다. 숙소는 물론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인프라가 다양해졌다. 또한 한국의 여행업계와 여러 방면으로 협업하고 있는데 이들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면서 마카오가 널리 알려졌다.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에서도 지난해 롱보드 스케이트보더 고효주씨와 함께 자연스럽게 마카오를 여행하는 SNS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등 온라인에 중점을 두고 마카오를 홍보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여행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홈쇼핑을 통해서도 마카오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이 성장하는 한편 한국인관광객의 유형과 형태,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마카오를 찾은 한국인관광객은 2016년과 비교해 32% 증가했다. 올해에도 사전 통계로 조사한 결과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 마카오의 관광상품이 다방면으로 활성화되면서 카지노 도시라는 단편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어린아이를 동행한 가족여행객, 젊은 여행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관광객을 성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과거 남성이 많았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57%가 여성이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춘 새로운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강주아오 대교 오픈을 비롯해 마카오 내 어트랙션, 항공공급 등 인프라의 발전이 예정돼 있다.
경전철 건설이나 페리터미널 신설도 계획돼 있지만 아무래도 강주아오 대교 완공으로 홍콩과 마카오간 육로구간이 단축되는 게 가장 큰 이슈다. 유입 경로가 더해진 만큼 마카오 관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항 터미널 확장과 함께 간척사업을 통해 꾸준히 부지를 넓혀가고 있다. 교통뿐만 아니라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호텔도 올해와 내년에 완공하며 숫자를 늘려가고 있다.

-미식을 테마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마카오가 유네스코 2017 미식 분야 세계 창의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미식을 필두로 마카오를 알리고 있다. 이번 마카오 스트리트 프로모션에서도 진미를 맛볼 수 있는 ‘미식 도시 마카오’의 매력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 <주유천하>를 통해 마카오를 노출하는 한편 갈라디너와 같은 행사 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음식 관련 이벤트와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한국시장에서의 목표는
지난 1분기 통계를 살펴보면 한국관광객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마카오를 찾는 한국인광광객의 성장도 5% 정도로 목표를 잡고 90만명 이상 방문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성장 속도는 빠르지만 100만명 달성은 장기적으로 보고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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