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유적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 ‘트로이의 해’ 

터키항공(TK)이 A321 항공기에 트로이의 목마를 입혔다. 터키항공의 이번 래핑은 터키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트로이의 해’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특히 트로이 유적지는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올해 20주년을 맞이한다.

터키항공 일케르 아이즈(ilker Aycı) 회장은 테마 항공기 도입 기념행사에서 “터키항공은 터키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며 “아나톨리아 지역의 여러 독특한 문명 중에서도 기원전 3,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트로이의 역사는 다양한 서사시의 주제다”고 설명했다. 트로이 유적지가 위치한 차낙칼레(Canakkale)주의 오르한 타블르(Orhan Tavlı) 주지사는 “이번 터키항공의 트로이 테마 항공기는 문화유산의 고고학적 가치 보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대 도시인 트로이는 현재 아나톨리아 서쪽 차낙칼레주 테브피키예(Tevfikiye) 마을 근처에 위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의 아시아 지역 영토를 일컫는 아나톨리아는 에게해(Aegean Sea) 지역과 발칸 지역을 잇는 위치에서 다양한 지역의 상업·문화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또한 3,000년 역사의 트로이는 유럽과 에게해 지역의 여러 유적지에 대한 기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도 유적지 발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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