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를 위한 국내 휴가 인센티브 
 
편-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의 최종 신청자가 10만명이 넘었다.  
전- 발표일이 다소 미뤄져 5월9일에 최종 2만명이 선정된다.
편- 2만명이 국내 여행상품을 구매하게 될 온라인 쇼핑몰의 입점 업체는 정리가 됐나.
전- 1차 선정이 됐고 사업 중간에도 추가적으로 모집을 하고 있어 업체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김- 신청자가 지원 대상자인 2만명을 넘어섰지만 흥행 성공이라고 볼 수 있을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전체 근로자 규모로 보면 10만명 모집이 흥행한 것인지 의문이다. 예산 규모도 연간 25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차- 2014년 당시 진행했던 시범 사업은 어땠나
전- 2,538명을 모집했다. 그 때는 온라인 쇼핑몰 외에도 카드를 발급해 이용한 후 환급받는 경로로 이용할 수도 있었다.
편- 2014년 2,500 여명이었으면 올해는 인원이 8배 증가한 셈이다. 
전- 애초에 사업은 2020년까지 이어질 계획이었다. 2015년 준비를 거쳐 2016년부터 진행됐어야 했는데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서 한동안 중지된 상태였다.
편- 올해 사업의 경우 접수 초기만 해도 하루 평균 1,000명 정도가 지원했는데 마감 직전에 몰렸다는 얘기도 있다. 따져보면 마감일인 20일 하루에만 3만명이 들어온 셈이다.
전- 여러 경로로 홍보가 되면서 마감 직전 5일 동안 하루 평균 1만명씩 지원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김- 기업 근로자들이 의견을 모아 기업 차원에서 지원해야 하는 사업이었다. 
전- 개인이 20만원을 내고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을 내야 하는 구조라 근로자가 원한다고 해도 기업에서도 돈을 지원해야 하는 거니까 기업의 의견이 중요하다. 
김- 과거 시범 사업에서는 상품을 구입할 때 할인 없이 정가를 주고 사야해서 실효성이 낮았다는 의견도 있다.
편- 올해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포인트를 사용해 여행상품이나 호텔 등을 구입하는 방식이다.
전- 이번에는 상품도 다양하게 확대하고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김- 잡은 물고기라는 생각에 휴가지원 쇼핑몰 상품과 시중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의 차이가 많다면 실제 활용이 저조할 수도 있다. 
편- 좋은 의도로 시작했으니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이번에 지원했지만 탈락한 사람도 국내여행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 볼 필요가 있다. 
차-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의 니즈가 다르다. 국내여행에 혜택을 준다면 어차피 가려고 한 해외여행과는 별도로 국내여행도 추가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여행 수요 증가 자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본격적으로 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니 사업이 잘 진행된다면 국내여행 부흥에 좋은 정책인 건 분명하다. 
 
참가자 필요에 맞춘 국제 관광전
 
편- ATe 현장은 어땠나.
김- 한국에서 온 여행사 관계자도 행사장을 지나다 잠깐 마주칠 정도로 미디어와 여행사를 분리해 진행했다. 미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는 미디어와 현지 셀러들만 미팅을 진행하는 식이었다.  
편- 요새 국제 관광전 추세가 대부분 그렇다. 멕시코 최대 여행박람회인 티앙기스 투리스티코를 취재한 기자도 국내 여행사 관계자들을 한 명도 못 만났다고 했다.
김- 여행 전문 매체가 아니라면 일반 미디어의 경우 미디어와 여행사가 행사를 따로 하는 게 만족도도 높을 것 같다. 결국 여행사와 미디어가 바라는 게 다르니까.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전용언, 강화송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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