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부로 공식 출범, 10년 간 유효 
-아시아 77개 및 미국 271개 노선 공유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가 5월1일 부로 공식 출범했다. 국내 항공사가 외항사와 조인트벤처를 시행하는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또 양사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연결성을 확대하고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넓힌 만큼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오너 일가와 관련한 각종 어수선한 이슈들로 인해 지난달 30일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조인트벤처 출범 소식을 조용히 밝히는 데 그쳤다. 양사는 대한항공의 아시아 노선(한국, 일본, 캄보디아, 홍콩, 인도네시아,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베트남) 77개와 델타항공의 미국 간 271개 노선에서 여객 및 화물 적재 공간 부문에 대해 협력을 시행한다. 양사의 조인트벤처 협력은 최소 10년 간 유효하며 향후 국토부의 인가 사항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조인트벤처 협정에 따라 양사는 공동으로 항공편 스케줄 및 연결성 개선, 운항횟수 증대 등 노선에 대한 부분과 운영, 요금, 판매, 마케팅, 항공기 좌석 관리 등을 공동으로 계획·실행한다. 우선 마일리지 적립 혜택 강화, 우수회원 혜택 제공 등을 먼저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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