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시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말레이시아가 공격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페낭에 초점을 맞췄다. 페낭전시컨벤션뷰로는 4월25일 한국에서 열린 마이셉(MyCEB, Malaysia Convention & Exhibition Bureau) 설명회에 처음으로 참여했고, 직항에 대한 가능성도 활짝 열어뒀다. 말레이시아 MICE 세일즈미션에서 말레이시아의 MICE 시장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주>
 
-마이셉 세일즈미션에 페낭전시컨벤션뷰로 첫 참여
-‘2020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 맞아 지원 혜택 개편 
-보라카이 폐쇄로 반사효과까지 “기회요인 많은 해”
 
 
마이셉
다툭 줄케플리 하지 샤리프 CEO
Datuk Zulkefli Hj. Sharif

페낭전시컨벤션뷰로
아슈윈 구나세케란 CEO
Ashwin Gunasekeran

말레이시아관광청 한국사무소 
사이드 무하질 자말루릴 CEO
Syed Muhadzir Jamallulil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한국 MICE 동향은
다툭 줄케플리 하지 샤리프 CEO : 현재 한국은 말레이시아 MICE 인바운드 시장의 6.32%, 전체 3위 시장이다. 코타키나발루 같은 섬 여행을 좋아하는 편으로, 보루네오, 사바 지역을 많이 찾는다. 쿠알라룸푸르나 랑카위, 페낭 등의 지역은 최근 새로이 뜨고 있는 지역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려는 한국 사람들도 늘고 있다. 

-'2020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가 예정돼 있다
다툭 줄케플리 하지 샤리프 CEO : 말레이시아에서는 MICE 인바운드 성장을 위해 ‘말레이시아 트윈 딜 XP(MTDXP)’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 완료 일정으로 진행 중인데, 최대한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다방면에서 지원한다. MTDXP 성료 후에는 ‘2020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에 대비해 2019년~2020년을 겨냥한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 중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 새로운 MICE 프로모션과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본 5% 이상, 최대 1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MICE만으로는 15%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얼마나 더 좋은 제안을 통해 어떻게 여행사, 파트너사를 지원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페낭전시컨벤션뷰로의 참석이 이색적이다
아슈윈 구나세케란 CEO : 한국에서 열리는 MICE 세일즈미션에 올해 처음으로 참석했다. MICE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를 시작한 것은 페낭의 DNA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페낭에서는 오래전부터 MICE 행사가 다수 열렸다. 회사 미팅을 비롯해 각종 협회 방문 등이 있었다. 3년 전 페낭전시컨벤션뷰로가 설립된 이래 방문자 데이터 분석을 해본 결과, 인센티브 목적으로 페낭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활동 목표를 MICE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페낭의 MICE 규모는
아슈윈 구나세케란 CEO : 전체적으로는 연간 1,000명에서 5,000명 정도가 인센티브 목적으로 페낭을 찾는다. 페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 공장이 핵심 동력으로 현재 47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페낭 내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팅 사이즈도 최저 20명에서 250여명까지 다양한 규모로 진행된다. 2016년 페낭 내에서 진행된 컨퍼런스는 1,250여개였고, 2017년에는 100% 성장해 2,400여개를 기록했다. 수익 또한 8억 링깃(2,185억원)에서 10억 링깃(2,731억원)으로 상승했다. 페낭의 MICE 산업 성장에 한국 또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에서 페낭 직항편이 없는 게 약점인데
아슈윈 구나세케란 CEO : 그렇다. 10여 년 전 대한항공의 취항 이래로 직항이 없었다. 그러나 다른 도시를 경유하는 노선은 연결성이 좋은 편이다. 쿠알라룸푸르나 싱가포르를 거쳐 들어올 수 있고, 싱가포르-페낭 구간에는 주70편이 운항되고 있다. 홍콩, 방콕, 타이베이, 도하 등을 거치는 방법도 있다. 현재 한국과 페낭 간 직항도 추진되고 있다. 슬롯 등 운영상의 문제들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페낭의 경우 슬롯 확보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 

-상반기 한국 시장 동향은
사이드 무하질 자말루릴 소장 : 전체적으로 좋다. 지난해부터 설명하자면, 2017년 한국 시장의 목표치는 48만5,000여명, 최종 방문객 수는 48만4,528명으로 집계돼 근소한 차이로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또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약 15만명의 한국인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는 보라카이 시장 폐쇄 등 말레이시아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 요인이 있다. 보라카이를 찾는 다이버, 레저 여행객에게 코타키나발루나 랑카위, 페낭 등의 말레이시아 동부 휴양지를 대체지로 제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현재 주당 89편이 말레이시아에 취항하고 있는데, 이 숫자는 더 증가할 것이다. 당장 오는 6월 진에어가 조호바루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기도 하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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