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호주의 관광 매력을 홍보하고 관광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도모하는 호주관광교역전(ATE2018, Australian Tourism Exchange 2018)이 4월16일부터 19일까지 남호주(South Australia)의 주도 애들레이드(Adelaide)에서 열렸다. ATE를 전후로 다양한 코스로 팸투어도 진행됐다.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 마켓플레이스(Media Marketplace) 행사에서 호주정부관광청 존 오 셀리반(John O'Sullivan) 청장은 호주 관광산업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편집자주>
 

-애들레이드에서 ATE는 처음인 것 같다. 
그렇다. 남호주관광위원회(South Australian Tourism Commission)와 함께 ATE2018을 남호주의 주도 애들레이드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ATE2018에는 20개국에서 83개 미디어(61개 해외, 22개 국내)가 참가했으며, 호주 전역의 각 지역 관광국과 82개 관광사업체가 미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를 통해 참가 미디어에게 호주의 매력을 홍보한다. 교역전에는 호주 전역의 550개 관광사업체 및 기관에서 1,500명이 셀러(Seller)로 참여해 세계 30여개국에서 온 700명의 바이어(Buyer)와 나흘 동안 5만 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벌인다.

-개최지에 미치는 경제파급효과는 어떤가.
이번 ATE 참가를 위해 2,000명 이상이 애들레이드를 방문하면서 1,000만 달러 규모의 경제효과를 안긴 것으로 추정된다. ATE는 호주 관광사업체와 세계를 연결하며 호주 관광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교역전으로 자리 잡았고, 규모도 확대돼 그만큼 개최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여행사업체와 미디어가 팸투어를 통해 애들레이드 곳곳을 경험한 만큼 여행목적지로서 애들레이드의 인지도와 매력도 크게 상승할 것이다.

-호주 정부 차원의 목표는?
호주를 레저와 비즈니스 여행 목적지로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것이며, 호주관광청도 거기에 맞춰 더 많은 고부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까지 숙박 방문객 지출액(인터내셔널+도메스틱) 연간 1,1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투어리즘2020’을 달성하기 위해 관광업계와 협업하고 있다. 현재 1,300억 달러를 향해 가고 있는 상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투어리즘 2020 계획은 고부가 관광객 수요 증대는 물론 관광인프라 투자 확대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공급을 위해서다. 방문객 수로는 1,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역시 2017년 880만명을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관광청의 글로벌 마케팅 방향은?
호주정부관광청의 비전은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호주를 지구상에서 가장 선망 받고 기억할만한 목적지로 만드는 동시에 우리의 새 프로덕트에 대해서도 확신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우리의 마케팅 메시지는 우리의 글로벌 캠페인 ‘호주만큼 멋진 곳은 없습니다(There's nothing like Australia)’를 통해 잘 표현된다. 이 메시지는 관광객이 호주에 체류하는 동안에도 제대로 전달돼야 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발굴하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중요하다. 

-관광 인프라 확충 현황은?
이곳 남호주를 예로 들겠다. 애들레이드 컨벤션센터는 애들레이드 도시의 바닥면적을 4,300㎡ 증가시키며 재단장 오픈했으며, 애들레이드는 물론 남호주 전체에 걸쳐 호텔 공급도 확충된다. 남호주 정부는 이미 19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호텔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추가로 항공 인프라 등에 관한 33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17년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Holiday Inn Express)가 오픈한 데 이어 2018년에는 250개 객실을 갖춘 소피텔 애들레이드, 2019년에는 쉐라톤 애들레이드와 알로프트 애들레이드, 2020년에는 매리어트 애들레이드 등이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관광 인프라 확충 작업이 현재 호주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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