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5일 콴타스항공(QF)이 호주 퍼스-영국 런던 간 최초의 무착륙 직항 운행에 성공했다. 총 230명을 태운 QF9편은 퍼스를 출발한지 17시간3분 만에 런던에 도착했다. 총 거리 1만4,525킬로미터로, 카타르 도하-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선에 이어 세계 2위의 장거리 노선이다. 두 나라는 역사·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지만 워낙 거리가 멀어 지금까지는 두바이 등을 경유하는 노선이 운영됐다. 2016년 기준 영국을 방문한 호주 관광객은 104만명, 호주를 방문한 영국관광객은 68만명 수준이다. 아직 정기 노선 운항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저유가 흐름을 타고 장거리 노선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정기 노선화를 기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도하-오클랜드 노선보다 거리가 먼 싱가포르-뉴욕 노선이 운항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공항도 과거 영국-호주 간 항공노선의 주요한 기항지 중 하나였으나 현재는 중동 항공사들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수요가 감소한 상태다. 

런던지사, Travel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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