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5일 론칭 세미나로 한국에 첫 선 …“올해 한국인 투숙객 점유율 10% 목표”

지난해부터 베트남 나트랑에 직항이 속속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시장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나트랑에 기반을 둔 호텔 그룹 참파(Champa)그룹이 4월25일 ENA호텔에서 론칭 세미나를 열고 한국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참파그룹은 나트랑 지역에서 운영 중인 2개 호텔을 필두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관광객이 200만명을 넘어서며 주요 관광국가로 떠올랐다. 정점에 있는 다낭에 이어 나트랑도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됐다. 비엣젯항공(VJ)이 지난해 12월7일부터 나트랑 직항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제주항공(7C), 베트남항공(VN)이 속속 하늘길에 추가되면서 공급석이 크게 늘어난 것이 시장 확장의 가장 큰 요인이다. 대한항공 단독 노선에서 여러 항공사들이 경쟁하는 노선으로 성격이 바뀌면서 다양한 세대와 다양한 가격대를 아우르는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이에 따라 참파그룹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세미나를 열어 나트랑 지역에서 운영하는 참파 오아시스와 참파 아일랜드 리조트를 한국시장에 소개했다. 참파그룹 트렌 따오 류엔(Tr?n Th?o Nguyen) e커머스 매니저는 “지난해 참파 리조트의 한국인 고객 점유율은 2.5%에 불과했다”며 방문객들의 선택권을 넓히며 올해 10%까지 한국인 고객을 적극적으로 모객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파그룹은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구성한 5성급 참 오아시스 나트랑 리조트 콘도텔과 지난해 베트남관관청이 ‘가장 유니크한 건물양식’으로 선정한 4성급 참파 아일랜드 나트랑 리조트 호텔 &스파를 운영 중이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나트랑은 온화한 기후와 다양한 해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한국시장에서 새로운 휴양지로 부상하고 있다. 직항 노선이 연결됨에 따라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FIT여행객을 중심으로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나트랑은 자유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은데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대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지역”이라며 “참파그룹의 리조트를 포함해 나트랑 지역에 호텔들이 점점 늘어나 나트랑의 숙박이 소수 리조트에 집중돼 있던 현상도 점차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ini Interview 
참파그룹 르 띠 홍(Lê Thị Hồng) 제너럴매니저
“3가지 프로모션으로 FIT 공략 나설 것”
 

-한국에서는 첫 개최하는 참파그룹 행사다
지난해 비엣젯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베트남항공이 인천·나트랑 노선에 취항하면서 한국인관광객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참파그룹은 한국에 브랜드를 소개하고 시장을 확대하려는 차원에서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참파그룹 지난 13년간 베트남 내 리조트 및 부동산 사업을 운영해왔다. 참파 아일랜드 나트랑 리조트 호텔 &스파와 참 오아시스 나트랑 리조트 콘도텔을 중심으로 한국시장에 참파그룹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한국시장이 확대됐다는 걸 체감하나
지난해 두 호텔을 합쳐 한국인 고객이 머문 숙박기간은 총 240박으로 전체 호텔 숙박에서 약 2% 미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만 벌써 457박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OTA를 통한 한국인 고객의 예약 비율은 14%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에는 37%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주요 타깃과 이들을 공략할 계획은
주요 타깃은 FIT여행객이다. 세부적으로 3가지로 나누어 프로모션을 진행하려고 한다. 먼저 액티비티를 선호하는 20~30대를 대상으로 산과 바다, 강에서 즐길 수 있는 트래킹이나 리버 투어, 동굴투어 등의 이색 액티비티를 진행한다. 자녀를 동행한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는 12세 미만 어린이에 한해 조식과 바비큐 디너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양을 목적으로 한 고객을 위해 3박 연박 시에 요금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여름 성수기 중에도 특가 요금을 선보이려고 한다.

-한국시장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참파그룹 호텔의 전체 점유율에서 2%에 불과했던 한국인 고객도 올해에는 1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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