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경험 중시 타깃 집중공략
-톱스타 SNS 활용한 셀럽 마케팅

작지만 강렬하다. 몬테카를로, 카지노, F1 그랑프리 개최지 등으로 알려진 모나코는 바티칸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시국가다. 4월26일 서울을 방문한 모나코정부관광청 관계자들은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모나코를 소개했다. 
 

지난 3년간 숙박일수 기준 1년에 약 3,000명의 한국인들이 모나코를 찾았다. “모나코의 면적이 2㎢, 호텔 객실 수가 약 2,500개 정도라는 것을 감안 했을 때 절대 적지 않은 수”라고 모나코정부관광청 베누아 바뒤플르(Benoit Badufle·사진) 아시아 지역 디렉터는 설명했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에 접한 모나코는 프랑스 니스에서 기차로 약 30분, 자동차로 약 1시간가량 걸리는 가까운 위치에 있다. 호텔 드 파리 몬테카를로, 호텔 헤리티지 몬테카를로, 그랑 카지노 등 럭셔리 호텔 및 카지노가 해안을 따라 늘어서 있으며 워터스키, 스노클링 등 수상스포츠가 발달해 있다. 매년 9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나코 요트쇼(Monaco Yacht Show)’가 열린다. “2000년대 초반부터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이산화탄소 방출 등 친환경 정책을 시행해 왔다”며 “지중해 국가 중 수질에 있어서는 최상이라 자부한다”고 베누아 디렉터는 모나코의 환경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모나코의 타깃은 확실하다. 가격민감성이 적고 경험에 비중을 두는, 즉 ‘가심비’를 가장 중시하는 여행자다. “모나코가 그저 흔한 관광지가 되길 바라진 않는다. 럭셔리 목적지로 홍보하고 있다”고 베누아 디렉터를 말했다. 또 “지중해 크루즈의 종착지가 모나코인 경우가 많다. 상품가가 올라가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모나코정부관광청은 셀럽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타이완 인기 모델 겸 여배우 린즈링(林志玲)의 SNS를 통해 모나코를 노출했고, 곧 한국에서도 비슷한 온라인 소셜 마케팅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FIT뿐 아니라 인센티브 그룹도 주력하고 있다. “이미 몇몇 한국의 대기업들이 글로벌 미팅과 컨퍼런스, 인센티브 트립을 모나코에서 진행했다”며 “대부분 일정은 철저히 그룹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으로 꾸려진다”고 모나코정부관광청 유 지엥(Yew Zhi Heng) 아시아 지역마케팅 매니저는 전했다.  

김예지 기자 yej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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