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16개 여행사 대규모 방한 … 중동 부유층 대상 방한상품도 홍보해

인바운드 시장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시장 다변화 핵심시장인 아시아·중동 지역 관광객을 확대 유치하기 위해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와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대형 팸투어를 잇따라 진행한다. 유력 언론인과 여행업체를 초청해 한국의 관광매력을 홍보하는 게 핵심이다.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는 아시아나항공(OZ)도 힘을 보탰다. 관광공사와 아시아나항공은 공동으로 5월2일부터 5일까지 현지 16개 주요 여행사 상품개발 책임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인니 한국관광 방문단’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한국관광 상품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16개 여행사가 동시에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서울-대구-부산으로 이어지는 영남권 상품코스와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전주-담양-나주-보성-여수 중심의 미식투어코스 등으로 나눠 답사했다. 이에 앞서 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와 아시아나항공 자카르타지점은 4월 말, 인도네시아 방한객 유치 확대 및 공동 마케팅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고부가 시장인 중동 부유층도 공략한다. 관광공사 두바이지사는 중동 부유층 대상 방한상품 홍보를 위해 5월1일부터 8일까지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일간지 알 이띠하드(Al Ittihad),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일간지 오카즈(Okaz) 등 중동 지역 5개 유력매체 언론인 7명을 초청한다. 중동인들이 선호하는 서울·부산·제주 지역의 가족 단위 방한객을 위한 관광지는 물론 아랍 부유층을 타깃으로 한 고급 리조트도 방문한다. 관광공사는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등 국내 무슬림 관광 인프라와 수용태세 현황도 홍보하고, 중동인 대상 의료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 종합병원도 찾을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김성훈 아시아중동팀장은 “이번 동남아·중동 여행업자 및 언론인 초청 사업이 시장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법무부가 당초 4월말까지였던 양양공항 한시무비자 제도를 올해 12월말까지로 연장함에 따라 방한 상품 경쟁력도 높아 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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