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유로, 단품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 중 …두바이 호텔·입장권 등 직거래로 경쟁력↑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여행 상품도 ‘가격’만이 경쟁력인 시대는 지났다는 의미다. 좀 더 쉽게, 빠르게, 정확하게 여행 상품을 사고파는 시스템을 갖춘 자들이 산업을 이끌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인터유로는 시스템 개발과 영업의 밸런스를 맞춰 경영하는 랜드사다. 전체 직원 19명 중 5명이 개발팀에 속할 정도로 타사와 비교해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인터유로는 지난 2015년부터 투어퍼즐을 통해 유럽 여행 단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단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인터유로 윤원영 대표는 “단품 부분이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전체 매출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단품 판매는 시스템화 되어 있기 때문에 개발에 소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06년 법인 설립 이후 랜드사 본연의 업무도 충실하게 유지하고 있다. 2018년 현재 등록된 거래처만 400여개다. 지난해에는 지방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자동 견적 시스템을 설명하는 로드쇼를 진행하면서 거래처 관리, 유지 및 신규 유치 등의 적극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인터유로는 인센티브, 출장, 기관 방문 등을 전문으로 한다. 유럽은 물론 특히 몇 년 전부터 두바이 지역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올해 1분기에는 DB생명 인센티브 단체 780명을 유치해 두바이에서 5차례에 걸쳐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두바이는 항공과 호텔 공급이 넉넉하고 컨퍼런스나 갈라 디너, 컨벤션 등 이벤트를 진행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기업들도 단거리나 유럽 등에서 이미 행사를 진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색적인 매력의 두바이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호텔이나 버즈 칼리파, 일부 식당들과는 직거래를 하고 있어 요금 경쟁력이 높고 행사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편 인터유로는 당분간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보다 유지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췄다. 기존 거래처의 세일즈를 늘리고 단품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으로 경영 방향키를 잡았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