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장기 연휴가 없어 지난해만큼 패키지가 상승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미주 지역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1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행박사 패키지의 주 고객은 40~50대의 중장년층이고, 빡빡하게 짜인 일정보다 자유시간이 확보된 상품을 선호한다. 1분기는 쿠바,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수요가 괜찮았고, 2분기부터 캐나다와 미국 동부 시즌이 시작된다. 미서부와 하와이는 연중 상품으로 고객들이 꾸준히 찾는다. 미국은 중남미와 함께 자주 가기 힘든 곳이라 한 번 갈 때 제대로 가려는 고객이 많다. 최근 들어 이런 경향이 더 강해지면서 미서부의 경우 8박 이상의 상품 수요가 늘고, 홈쇼핑에서 판매한 캐나다+미서부 16일 상품도 일정 수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해가 갈수록 욜로 등 자신을 위한 시간에 주저 없이 투자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싸고 짧게 가는 여행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을 고려하는 등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여행사가 고객을 만족시키려면 다양한 상품군이 필요한데, 가격대와 여행 일정 등을 세분화하고, 여행의 콘셉트를 명확히 제시하려고 한다. 또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장점만을 뽑아내 상품을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일례로 시즌 1,2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즌 3를 모객 중인 여행 작가와 함께 가는 쿠바 여행은 지역 전문가와 동행해 관광의 퀄리티를 높이고, 자유시간도 충분히 제공해 고객의 만족도가 높았다.
 
여행박사 미주팀 조혜원 팀장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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