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나이프·유콘… 8월 말부터 관측
-15~20도로 서늘하게 여름 액티비티

오로라는 1년 내내 나타난다. 하지만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오로라는 한정돼 있다. 구름이 없는 맑은 날 밤이 오로라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시간이다. 

흔히 오로라를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캐나다 북부지역에서는 백야가 끝나고 8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도 오로라 관측이 가능하다. 또 두꺼운 방한복 없이 쾌적한 날씨에서 오로라 관측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여름에도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두 곳을 소개했다. 우선 노스웨스트 준주 옐로나이프의 여름은 6월부터 7월 하순까지 백야다. 이 기간이 지나면 옐로나이프에서 3박 체류시 오로라를 만날 확률은 95%에 달한다. 특히 8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는 호수에 비친 오로라가 감동을 두 배로 전한다. 9월에는 알록달록 물든 단풍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낮 시간이 길어 야외활동을 하기도 좋다. 올드타운을 둘러보거나 카메론 폭포 주변을 하이킹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나하니 국립공원 항공 투어도 경험해볼 만하다. 

유콘 준주 화이트호스의 여름은 해가지지 않는 땅으로 유명하다. 어두운 시간은 하루에 고작 3시간 정도뿐, 밤 12시가 지나야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다. 유콘에서 오로라는 8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볼 수 있다. 여름에도 영상 15도의 서늘한 날씨로  1900년에 개통한 산악 관광 열차, 화이트 패스&유콘 루크(White Pass&Yukon Route), 클루아니 국립공원(Kluane National Park)에서 빙원 항공투어와 하이킹 등을 즐길 수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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