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에 5월10일 첫 개소, 푸켓 등에도 추가
-여행객 안전 우려 높아지자 국가 차원서 추진

태국 파타야에서 여행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전용 법원이 5월10일 오픈했다고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파타야 사법부 휘하의 관광사업부에 속해 운영되는 것으로 여행자에게 일어나는 각종 범죄, 불공정 거래 등을 다루게 된다. 

여행자 전용 법원의 개소는 태국 내 처음이다. 방콕포스트는 관광 산업이 근간을 이루는 국가로서 이미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가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여행객이 관련된 대형 사고가 최근 발생함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태국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고, 이에 장관, 경찰, 법원 등이 약 3개월 전부터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관광수익 1조6,000억원 및 향후 2년 사이 2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관광 분야에서의 여행자 안전 확보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셈이다. 

이 법원은 여행자가 겪은 부당한 행위에 대해 일종의 원스톱서비스처럼 운영된다. 통역사 등 직원들이 24시간 상주하며 여행자 불만을 접수한다. 태국관광체육부 바카라 카니카(Vachara Kannikar) 대변인은 “빠르면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이면 처리될 것”이라며 “각 상황의 복잡성에 따라 처리 속도는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하루만에 정리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여행자 전용 법원은 파타야에 이어 푸켓에도 오픈할 예정이며, 치앙마이, 코사무이, 방콕의 수완나품공항 등에도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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