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여행 늘고 상품도 증가 … JNTO 렌터카로 소도시 활성화 

일본 렌터카 여행이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지방 소도시 여행 활성화를 위해 렌터카 여행을 주된 마케팅 수단으로 내세웠고, 여행사들도 일본 렌터카 여행 상품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렌터카로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했다. 다른 나라 여행객보다 더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은 물론 성장세도 확실하다. 규슈운수국이 2016년 9월1일부터 12월25일까지 규슈 지역에서 렌터카를 이용한 방일 외국인 여행객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5,956건으로 전체의 절반(49.7%)을 차지했다. 전년도의 45.3% 비중을 더 확대했다. 홍콩 여행객이 3,394건(33.2%)으로 그 뒤를 이었지만, 나머지 국가들은 1,000건 미만에 머물렀다. 

여행사 예약 실적에서도 일본 렌터카 상품 이용객 증가세를 읽을 수 있다. 일본 전문 A여행사를 통해 일본 렌터카를 예약한 건수는 2014년 801건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6,911건, 2016년에는 1만1,144건으로 급증했다. 2년 만에 14배 규모로 팽창한 셈이다. 소비액 측면에서도 렌터카 여행객이 일반 여행객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맞춰 A사도 일본 렌터카 여행상품을 출시하고 대응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렌터카 여행 활성화를 모색하고 나섰다. JNTO는 방일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 소도시로 분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렌터카 여행이 이에 딱 들어맞기 때문이다. 대도시에 비해 지방 소도시의 교통 인프라가 약할 수밖에 없는데 렌터카가 이를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렌터카 여행은 특히 가족단위 여행객을 타깃으로 삼아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JNTO는 2018년 방일여행 캠페인의 핵심목표로 ‘지방 도시로 더 많은 재방문객 유치’를 내세웠으며, ‘내 마음을 알아본 일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나를 만족시키는 일본여행을 어필할 계획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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