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두바이·오만에 현지사무소 운영, 이집트까지 확대 계획… 지중해 전문 강조

GS 아나톨리아는 지중해 전문 로컬 여행사다. 1997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시작해 두바이, 오만에도 직영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국에도 지난 2015년 연락사무소를 오픈해 한국 랜드사들과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올해는 이집트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름부터 심상치가 않다. 지상 서비스(Ground Service)를 제공한다는 ‘GS’에 터키어로 아시아를 의미하는 아나톨리아(Anatolia)가 더해졌다. 터키를 거점으로 지중해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이름이다. 서울에 연락사무소를 오픈하게 된 건 다름 아닌 한국에 소재한 랜드사를 위함이다. 서울에 사무소를 두면 여행사와 현지 로컬 여행사의 중간 역할을 담당하는 랜드사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GS 아나톨리아 배진수 대표는 “그동안 GS 아나톨리아가 건재할 수 있었던 원천이 서울의 랜드사 덕분”이라며 “랜드사의 업무를 돕고 그동안의 유통구조를 깨지 않는 영업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S 아나톨리아는 최근 두바이와 오만을 연계한 상품에 주력했다. 오만은 두바이에서 육로로 이동이 가능하면서 두바이와 다르게 자연환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가능성을 엿보았기 때문이다. 아직 FOC도 어려워 지상비가 만만치 않지만 관광 산업에 눈을 뜨기 시작한 오만 정부의 정책 변화와도 시기적으로 맞물려 긍정적이라는 전망이다. 배 대표는 “오만은 새로운 목적지로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오만 정부와 관광청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한국에서도 오만을 여행 목적지로 마케팅할 수 있게 중간자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오는 9월 두바이+오만 연합상품을 출시할 계획도 있다. 

또 지난해부터 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한 이집트도 주력할 대상이다. 패키지 여행상품부터 성지순례 상품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집트 여행 성수기가 시작하는 겨울 시즌을 앞두고 7월 경 현지답사와 함께 사무소 오픈도 준비 중이다. 배 대표는 “GS 아나톨리아가 터키에 베이스를 둔 만큼 지중해 지역을 전문적으로 특화해 상품을 공급하는 로컬 여행사로 포지셔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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