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 시장 확대의 첫단추는 하늘길 확보
[취재 후] 시장 확대의 첫단추는 하늘길 확보
  • 김기남
  • 승인 2018.05.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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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확대의 첫단추는 하늘길 확보
 
편- 핀에어가 GSA 체제에서 지사로 바뀌는 반면 호주관광청은 대행사 체제로 전환된다.
손- 핀에어의 적극적인 행보는 핀란드는 물론 유럽 시장에도 긍정적이다. 내부적으로 핀에어는 GSA에 있는 직원들을 대부분 데리고 오는 경우라서 GSA에서도 부담을 덜었다. 직원들도 좋은 조건으로 이동이 된 만큼 글로벌비전에이즈만 핀에어를 대체할 마땅한 항공사를 찾으면 좋은데 핀에어 정도 규모의 항공사가 얼마 남지 않아 미지수다. 
편- 핀에어는 지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서울파이낸스센터로 이전을 한다. 
손- 호주관광청의 대행사 전환 발표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5월3일에 직원을 한명씩 불러서 한국 사무소 철수를 통보했고 14일자로 신문에 공고를 냈다. 입찰 마감이 5월29일이니까 보름 정도만 지원을 받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편- 호주의 적극적인 방송 협찬이나 마케팅 활동 등을 생각하면 이번 결정은 상당히 갑작스럽다. 사무실 계약 기간인 8월3일까지만 지사를 운영하고 이후 대행사 체제로 넘어가겠다는 계획이어서 7월말까지는 대행사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예산 규모 등을 봤을 때 관심을 가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업체는 일찌감치 입찰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힌 곳도 있어 어느 정도 경쟁이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다. 
손- 호주, 뉴질랜드 시장이 너무 우리끼리 소비하는 구조라는 지적도 있다. 호주에 가서 현지 것도 소비하고 경제창출도 하면서 일자리도 늘리는 등의 효과를 줘야 하는데, 쇼핑 위주로 돌리거나 한국 식당 위주로 이용을 하니 호주관광청 자체는 힘이 세지만 한국지사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분석이다. 
김- 일본 같은 경우 여행객이 100만명이 가다가 80만명으로 급감해도 현지에서 영향력이 있으니 조언을 하면 잘 수용하는 편이라고 한다.
김- 지사에서 대행사로 가는 게 단순히 힘을 빼는 거라고 볼 수만은 없다. 본사에서는 오히려 경쟁체제로 GSA를 운영하면 효용이 높을 수도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편- 지사냐 대행사냐 보다는 이번 전환으로 예산이나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번 공고에도 ‘호주 스페셜리스트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한 여행업계 업무 대행사 지정’이라고 업무를 설명하면서 여행업계 대행사로 명시했다. 그렇게 되면 일반인 대상의 홍보나 프로모션이 위축될 소지가 크다. 
손- 그동안 방문자도 늘고 틈틈히 전세기도 뜨고 했었는데 정규편이 늘지 않고 줄어서 성과로 계산하지 않은 모양이다. 정체된 하늘길에 대해 상용과 화물 등의 한계를 이유로 들기는 하는데 기본적으로 항공이 덜 받쳐주는 것은 한계다. 콴타스항공이 철수한 게 1998년인데 이후 20년 동안 호주 국적 비행기는 한국 시장에 안 들어오고 있다. IMF가 터졌을 때 철수한 외항사 중에 재취항하지 않은 유일한 항공사다. 
 
여행사와 항공사, 젠트리피케이션
 
편- ‘잘 팔리면 좌석회수’는 매번 되풀이되는 얘기다. 
손- 성수기 좌석을 무기삼아 강매 수준으로 전세기 좌석을 할당하는 경우도 논란이 많은데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차- 기사에서 다룬 사례들은 대부분의 항공사와 여행사 간에서 발생하는 문제다. 
김- 계약서 작성 등 계약 단계부터 점검이 필요하다. 계약에 근거한 거라고 하면 여행사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어지는 셈이다.
차- 계약에는 좌석 회수 조건이 있었을 텐데 여행사 입장에서는 도와줘야 할 때는 도와주지 않다가 팔리는 시즌에 갑자기 회수하니 서운하다는 거다.
김- 예전에도 항공사와 여행사 간 계약서 문제를 다룬 적이 있다. 잘 팔리던 항공사 좌석이 안 팔리기 시작하니 손해를 보는 여행사에서 좌석을 빼려고 했다. 이에 항공사가 계약문제를 들고 나온 거다. 법적인 소송까지 가려고 했다. 승률을 보니 항공사측은 계약서대로 이행하는 거라 여행사가 지는 게임이라서 소송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
편- 흔히 말하는 젠트리피케이션과도 비슷한 모양새다. 건물주야 임대기간 끝났으니 올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지만 그렇게 원주민을 몰아내다 보면 결국 소탐대실의 우를 범할 수밖에 없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전용언, 강화송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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