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한심리 진작 및 질적 관리”…1년마다 전담사 갱신…평가방식 변화

정부는 중국 인바운드 시장 안정화를 위해 방한심리 진작과 단체관광 고급화에 초점을 맞춰 질적 관리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5일 “최근 중국이 방한 단체관광금지 조치를 일부 해제함에 따라 방한 중국시장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방한 중국시장의 질적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방한 소비 심리를 진작하고 유통 경로 재건에 힘쓴다. 중국에서 방한 관광상품 홍보 및 유통이 1년 이상 중단됐던 점을 감안한 조치다.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 여행사 및 여행포털 등과 협력해 신규 방한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주요 거점 지역에서 한국관광 종합설명회와 소비자 행사 등을 개최한다. 중국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단체비자 수수료 면제 기한도 올해 말까지로 연장했다. 

한-중 양국 정부 간 협약에 따른 ‘중국단체관광 전담여행사’ 지정 및 관리 제도를 중국 단체관광 고급화 및 질적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한다. 중국단체관광객 전담여행사 신규 지정 평가에서 여행상품 기획 및 유치능력 관련 항목의 배점을 강화(35점 → 50점)했다. 아이디어와 능력을 갖춘 여행사가 신규 중국전담여행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국단체관광 전담여행사가 신규 지정을 받기 위해 제출한 여행상품의 이행 실적도 1년 후에 이뤄지는 갱신 평가 때에 활용한다. 우수 단체관광 상품이 활발히 유통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신규지정은 5월28일부터 6월1일까지 서류 접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저가·저질 단체상품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중국단체관광 전담여행사 갱신 주기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으며, 갱신 평가 시에도 고부가 상품 유치 실적의 배점을 기존 10점에서 30점으로 대폭 강화했다.
 
쇼핑 위주의 저가·저질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는 중국단체관광 전담여행사로 지정받지 못하게 하고, 이미 지정된 후에라도 상시적으로 퇴출될 수 있도록 ‘상시퇴출제’도 제도화한다고 문관부는 밝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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