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시동 거는 선거의 계절 

편- 올해 말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관광협회중앙회가 선거공탁금 3,000만원 규정을 만들었다. 
김- 최근에 신설됐다. 지역 협회장과 업종별 협회장으로 국한돼 있는 후보의 자격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편- 그럼 정관을 변경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현재 입후보 자격이 없는 현 회장의 적용 여부 등도 논란이 될 수 있다.
김- 중앙회의 회장 후보 자격을 두고는 수시로 변동이 있었다. 과거에는 일정 기준의 외부 인사도 입후보가 가능했으나 관광 업계를 대변하는 단체니까 관광인 출신으로 해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으면서 사외 저명인사가 회장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련 조항을 삭제했다. 지금은 다시 그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인 셈이다. 
편- 중앙회도 정관을 변경하려면 문관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김- 문관부가 KATA 정관을 불허하면서 ‘민법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공식적인 이유로 밝혔으니까 이 내용도 충분히 감안 하리라고 본다. 
편- 하나하나 종합해보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영향력 있는 저명인사를 후보로 받겠다고 정관 변경까지 검토하면서 한편으로는 후보 등록에만 3,000만원을 내야 한다는 규정도 만들었다. 게다가 당선이라도 되면 2,000만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중앙회 발전을 위해 모셔 와야 할 외부 인사가 있다면 삼고초려의 노력도 모자랄 판에 5,000만원을 내면서까지 중앙회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인물이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식으로 개정이 추진된다면 지금은 후보자격이 없지만 기꺼이 5,000만원을 납부할 의향이 누군가를 배려한 맞춤 조치는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  
손- 다른 협회들도 선거를 앞두고 셈이 복잡하다.
김- 당장 KATA는 새로운 회장이 등장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양무승 회장의 거취도 다양한 경우의 수가 가능해졌다. 양 회장은 정관 변경과 상관없이 중앙회 입후보는 가능하다. 
이- KATA 선거는 언제하나.
김- 그 동안의 관례에 따른다면 빅3 관광협회의 선거가 모두 올해 11월 중에 열린다. 

소셜, 최선은 아니어도 차선?

편- 한동안 주춤하는가 싶던 소셜커머스의 영향력이 다시 커지는 모양새다.
손- 홀세일이나 대형 패키지사의 참여는 예전과 비슷한데 일부 중소패키지 여행사를 시작으로 활용이 늘고 있다. 단품 여행상품도 꾸준하다. 
편- 소셜커머스는 티몬이 공격적인 것 같다.
손- 위메프는 아직 항공권 비교 검색을 취급 안하니까 더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편- 기업 입장에서는 가성비를 따져서 가능성을 봤다는 이야기 일수도 있다. 
차- 소셜커머스 상품도 홈쇼핑만큼 가격을 낮춰서 상품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면 상품 구성하는데 제약이 있지 않나.
손- 소셜커머스 전용 요금이나 특전도 껴주니까 지금 판매되고 있는 상품은 홈쇼핑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편- 소셜커머스에서 장기적으로 패키지 여행이 성공하려면 소셜 상품에 대한 항공사의 지원 여부가 중요할 것이다. 홈쇼핑이 지금처럼 자리를 잡은 데는 항공사의 지원이 필수적이었다. 
차- 지금은 홈쇼핑 한다고 하면 복잡하게 설득하지 않아도 지원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처럼 소셜커머스 기획전 등의 상품에도 지원하는 프로세스가 자연스러워지면 롱런할 가능성이 있다. 소셜커머스에도 그것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전용언, 강화송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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