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섬과 300km 떨어져… 관광청 “쓰나미 위협 등도 없어”

최근 폭발한 킬라우에아 화산이 여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오하우섬
최근 폭발한 킬라우에아 화산이 여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오하우섬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이 여행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보인다. 
하와이관광청은 지난 23일 “최근 폭발한 킬라우에아 화산이 여행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하와이 아일랜드 남동부 푸나 지역에 위치하며 1983년 첫 폭발 이래 크고 작은 용암 분출이 지속되는 활화산이다.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오아후섬과 약 300km 떨어져 있어 화산 폭발의 영향이 미치는 지역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있다. 하와이 아일랜드의 카일루아 코나 공항과 힐로 공항 역시 같은 섬이지만 화산과는 약 160km 떨어져 있다. 


이로 인한 여행객들의 문의나 취소도 미미한 편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발리의 아궁산 화산 재난경보로 공항까지 폐쇄되면서 취소·변경이 이어졌을 당시와 사뭇 다르다. A허니문 여행사 관계자는 “발리와 달리 여행객들이 찾는 오아후섬과 화산이 멀리 떨어져 있어 실제 취소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며 “다소 찜찜해하며 묻는 경우만 간혹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하와이로 신혼여행이 예정된 B씨도 “하와이 관련 여행 카페에 현지인이나 여행 중인 사람들이 업데이트 하는 소식을 보며 계획대로 가기로 결정했다”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하와이 데이비드 이게(David Ige) 주지사는 “이번 화산 폭발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화산 대비팀을 통해 화산 활동을 검토했다”며 “화산이 폭발한 인근 국소 지역을 제외한 하와이 모든 지역은 대기 변화나 쓰나미 위협 등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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