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2018년 10대 여행 트렌드 선정
가심비·소확행 등 여행에 소비자 심리 반영

하나투어가 2018 10대 여행 트렌드를 선정했다. 소확행여행, DIY여행 등 개인의 취향에 집중하는 여행이 트렌드로 부상했다
하나투어가 2018 10대 여행 트렌드를 선정했다. 소확행여행, DIY여행 등 개인의 취향에 집중하는 여행이 트렌드로 부상했다 ⓒ하나투어

하나투어가 6월8일 개막하는 여행박람회를 앞두고 2018년 10대 여행 트렌드를 선정했다. 여행의 목적에 특화된 이색상품과 함께 가족끼리 떠나는 소규모 맞춤여행, 고가의 프리미엄 여행 등 다양한 상품이 부상하고 있다.


먼저 워라밸을 중시하는 2030세대와 은퇴시기에 접어든 5060세대의 여행수요 맞물리며 성인자녀와 부모가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이 늘어나고 있다. 하나투어의 해외여행상품 예약통계에 따르면 성인자녀와 부모의 동행 여행이 지난해 28만7,000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올 상반기 가심비 소비 트렌드가 대두됨에 따라 프리미엄 여행상품도 트렌드로 나타났다. 쇼핑과 옵션을 제외하고 본인이 원하는 여행을 추구하면서 다소 고가에 판매되는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증가했다. 특히 해외여행을 떠나 독특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테마여행에도 집중도가 높아졌다.


인기 여행지인 일본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일본으로 향한 한국인여행객이 714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해 해외패키지 고객의 35%가 일본여행객으로, 엔화 약세와 LCC노선 확장 등에 힘입어 올해에도 일본여행의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던 소도시여행이 최근에는 일본과 베트남, 태국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북적이는 대도시를 벗어나 소도시를 찾아가는 트렌드는 인기 여행지를 거부한다는 ‘혐핫’ 트렌드와도 직결된다. 개성 있고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면서 패키지 중에서도 소도시 방문 일정이 포함된 상품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편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는 여행성향이 증가하면서 해외 맛집을 방문하는 식도락여행, 전문업체를 이용한 스냅사진 여행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또한 단순히 랜드마크를 관광하기 보다는 취향에 맞춰 직접 여행일정을 꾸릴 수 있는 DIY여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여행, FIT여행객을 중심으로 현지투어를 즐기는 여행 등도 트렌드로 확산되면서 여행이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형태로 변화했다.


한편 <뭉쳐야 뜬다>, <짠내투어>, <배틀트립> 등 여행예능의 인기가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트렌드로 안착했다. 여행예능이 시청자들의 여행의 욕구를 자극받는 한편 여행사들의 상품구성을 다변화하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