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 오스트레일리아에 갑작스레 불거진 골드러시.
 금을 찾아 사람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호주 빅토리아주의 수도 멜버른에서 북서쪽으로 12km떨어진 발라렛(Ballalart)과 그보다 북서쪽으로 더 치우쳐 있는 벤디고(Bendigo)가 바로 골드필드(Gold Fild)로 불리며 사람들의 골드 드림을 실현시켜 준 곳이다.
 1백50여년이 지난 오늘도 이곳을 찾으면 금을 찾아 몰려 들었던 과거의 모습을 생생히 들여다 볼 수 있다.
 발라렛의 황금 박물관은 골드 드림이 한창 형성됐던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놓고 있다. 박물관 전시관에는 폴 사이먼과 짐 제임스가 발라렛에서 발견한 금괴를 비롯해 44개나 되는 금괴가 전시돼 옛날 골드 드림을 만끽했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1851년 당시, 발라렛은 조그만 마을에 불과했지만 금이 발견되고 불과 1∼2년 사이에 약 4만명의 도시로 팽창했다고 한다. 골드 박물관에는 채금작업에 동원됐던 중국인들의 모습과 당시 발라렛 원주민들의 생활상도 드러나 역사체험 여행으로 흥미진진한 소재가 될 것이다. 황금 박물관의 입장료는 어른이4.50호주달러, 어린이는2.20호주 달러로 일주일 내내 입장이 가능하다.
 벤디고 마을의 황금 용 박물관(Golden Dragon Museum) 또한 볼거리가 가득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중국 황실 용인 선 룽(Sun Loong)과 가장 오래된 황실 용, 룽(Loong)등이 전시돼 있고, 지난 세기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화려한 중국인 행렬기장과 복장들이 귀한 소장품으로 전시돼 있다.
 호주의 발라렛을 방문한다면 소버린 힐에서의 금 채취를 꼭 한번은 해 봐야 한다. 과거 광부들이 사용했던 가건물이나 움막집, 그리고 관공서가 그대로 보존돼 있는 곳에서 금을 찾아 눈을 부비다 어느 순간 벼락부자로 돌변할지 모를 일.
 벤디고에서는 약 65m에 달하는 광구 깊숙이 내려가 볼 수도 있다. 센트럴 드보라 광산(Central Deborah Goldmine)에서의 전차관광과 금광관광도 관광객들이 즐거워 하는 코스.
 오스트레일리아로 골드 드림을 꿈꾸며 그 옛날 금 채취 현장으로 떠나보자.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