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 TW에 이어 ZE 인천출발… 미디어 노출 덕 젊은층 방문 증가

이스타항공이 6월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 취항하며, 3곳의 LCC가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갖게 됐다. 사진은 블라디보스토크 독수리전망대
이스타항공이 6월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 취항하며, 3곳의 LCC가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갖게 됐다. 사진은 블라디보스토크 독수리전망대

 

블라디보스토크에 대한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며 LCC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스타항공(ZE)은 6월13일부터 인천-블라디보스토크에 주3회 취항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취항도 검토 중이다. 인천-블라디보스토크의 경우 지난해 제주항공(7C)에 이은 LCC의 두 번째 인천 출발 노선이다. 


이에 앞서 티웨이항공(TW)은 올해 4월 대구-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시작해 주4회 운항 중이며, 7월2일부터 대구-하바롭스크 노선을 주3회 운항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하바롭스크 신규취항과 블라디보스토크 운항 등으로 지방공항이 거점인 티웨이항공의 차별성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도 괜찮은 편”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대한 항공사의 관심은 탑승률을 통해 알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의 월간 항공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1분기 인천-블라디보스토크 탑승률은 평균 83.9%로 3월까지 꾸준히 상승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게다가 6월은 러시아 여행의 성수기이자 러시아 월드컵 시즌이 시작돼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에 대한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어 서명원 이사는 “지난해 배틀트립부터 최근 짠내투어까지 블라디보스토크가 젊은 여행자들에게 트렌디한 여행지로 비춰져 관심이 높다”며 “한국에서 3시간 이내로 닿을 수 있는 여행지 중 중국, 일본과는 완전히 다른 유럽의 분위기도 인기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명투어 이춘수 팀장은 “대한항공과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에서 벗어나 선택권이 다양해졌고, 블라디보스토크 근교 여행까지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라고 인기를 분석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의 출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러시아를 방문한 한국인은 49% 증가한 20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