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럽행 복선항로 개설… 14만4,000대 중 국적사 37% 차지

올해 말이면 중국·유럽행 항공편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30일부터 6월1일까지 3일간 ‘한·중 항로개선 워킹 그룹회의’에서 인천을 출발해 중국·유럽으로 향하는 항공기가 주로 이용하는 한·중 항로를 올해 말까지 복선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인천부터 중국을 거쳐 몽골하늘까지 연결하는 복선항로(1,700Km)를 새로 만드는 것과 각 항로별로 일방통행(One way) 방식으로 운영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개선되는 한·중 항로는 현재 하루 400여 편이 운항중이다. 주로 중국 북부, 몽골, 중동, 러시아, 유럽행 항공 노선이 사용하고 있고 교통이 혼잡해 지연 운항이 심각한 노선으로 꼽힌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 노선의 교통 밀집 시간대(12시~16시)에는 1시간 이상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연 14만4,000대의 항공 중 국적사에 해당하는 항공편이 37%로 항로 개선이 완료되면 항공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5월24일 동남아행 노선 항로 1,466km 구간을 복선항로 방식으로 개선한 바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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