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근처에 콘도·호텔 5개… 객실 공급량 2배 증가 기대

타히티 관광부가 5년 안으로 공항 근처 해변을 중심으로 리조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파페에테 항구에정 박해 있는 선박들

타히티섬이 하와이처럼 변신할 전망이다. 타히티 관광부에 따르면 타히티 정부는 ‘타히시안 빌리지(Tahitien Village)’ 프로젝트를 통해 파아아 국제공항 서남쪽의 일부 해변에 콘도미니엄, 호텔&리조트 등 숙박시설 단지를 향후 5년 안에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장기적으로는 쇼핑몰 등 편의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다만 숙박시설은 5개로 하와이 와이키키 비치와 비교해 규모는 소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렌치 폴리네시아(타히티섬을 포함한 118개의 섬)에서 공급 가능한 객실 수는 약 3,000객실이다. 타히티 관광부는 5년 이내 객실 수를 기존의 2배 수준인 6,000객실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타히티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대부분이 보라보라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히티섬을 비롯한 나머지 섬들로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함이다. 타히티관광청 폴 슬론(Paul Sloan) CEO는 “14년 전 미주 마켓에서 구글에 ‘타히티’와 ‘보라보라섬’을 검색하면 게시물 수는 비슷했지만 지금은 보라보라섬 관련 게시물이 3배를 뛰어넘었다”며 “보라보라섬에 대한 마케팅과 브랜딩을 적극적으로 이어온 결과로 이제 다른 섬들을 여행할 수 있는 제반시설을 구축하고 적극 알리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타히티섬에서의 숙박일수를 늘리려는 시도도 있다. 트래블 팩토리 코리아 김정완 대표는 “보라보라섬 숙박료가 1박당 100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타히티섬이나 다른 섬에서의 숙박일수를 늘리면 상품가는 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숙박일수를 조정하면 타히티 여행 상품도 보다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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