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미주·유럽·아시아 등 통합
셀러 참여도 높아 비즈니스 기회 확대

타히티관광청이 지난 5월29일부터 30일까지 ‘프라우 프라우 타히티(Parau Parau Tahiti, 이하 PPT) 아시아 2018’을 열었다. 올해부터 대륙별로 진행되는 트래블마트 PPT 아시아에는 한·중·일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현지 서플라이어들과 비즈니스 기회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는 타히티 방문객 전체 마켓의 11%에 불과하지만 잠재력이 큰 주요 마켓이라는 평가다. 타히티관광청 지나 번튼(Gina Bunton) COO(Chief Operation Officer)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주> 

타히티관광청 지나 번튼 COO는 “올해 트래블마트는 셀러와 바이어 간의 만남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타히티 현지에서 진행했다”며 “타히티 현지의 40개 업체가 참여해 한·중·일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히티 현지에서 트래블마트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배경은 


그동안 타히티관광청은 각 국가별로 트래블마트를 진행했다. 각국에서 진행할 땐 4~5개 업체만이 참여했다. 특히 규모가 작은 업체들의 경우 시간뿐만 아니라 예산의 문제로 참여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거다. 그래서 타히티 현지의 다양한 셀러들과 각국의 바이어들에게 더 많은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타히티 현지에서 진행한 결과 올해 트래블마트에는 현지 액티비티 여행사, 리조트, 교통 등 40개의 다양한 업체가 참가했다. 


또한 한·중·일 세 국가가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마켓에 대해 이야기하고 문제점을 짚으며 솔루션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셀러들에게는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각 마켓이 얼마나 다른지, 무엇을 원하는지 실질적인 니즈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다. 


-앞으로의 PPT는 어떤 모습인가 


PPT는 글로벌 이벤트로 확대될 것이다. 우선 올해는 미주·호주·뉴질랜드, 아시아, 유럽 등 대륙별로 진행됐지만 내년에는 두 마켓을 합쳐서 진행하고 2020년부터는 전체 마켓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호주나 독일, 미국 등에서 열리는 대규모 트래블마트처럼 참가비를 받는 것은 아니다. 올해는 첫 개최인 만큼 PPT를 알리는 데에 우선 집중하고 행사 이후 피드백을 통해 문제점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향후 규모가 보다 커지고 참가를 원하는 셀러나 바이어가 크게 늘어나면 항공이나 참가비를 받고 다른 업체들에게도 기회를 넓히는 방향으로 변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트래블마트에 대한 보다 진지한 참가가 기대된다. 


-“Take me to Tahiti” 캠페인에 대해 소개해 달라


타히티관광청은 3년 전부터 “Take me to Tahiti”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보라보라섬을 많이 프로모션 해왔고, 그 결과 보라보라섬은 허니문 목적지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캠페인은 프렌치 폴리네시아(타히티)에 속한 118개의 다양한 섬을 적극 알리는 데에 초점을 둔다. 이를 통해 타깃을 보다 세분화하고 타히티를 리브랜딩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SNS를 통해 글로벌 공모전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타히티에 가야할 이유에 대해 자유롭게 적어 응모했고 한 가족과 두 커플을 타히티로 초청해 다양한 테마로 액티비티를 즐기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많은 이들이 ‘타히티’ 하면 보라보라섬을 가장 많이 떠올린다. 하지만 프렌치 폴리네시아 118개 섬마다의 문화와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섬을 여행할 수 있도록 타히티 여행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목적이다. 내년부터는 영상에 등장하는 각 섬의 이름을 삽입할 예정이다. 영상에 나오는 섬이 보라보라섬만의 이미지가 아니라는 걸 알리기 위함이다. 


-한국 마켓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타히티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한국은 1,075명이다. 아직 적은 숫자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마켓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에어타히티누이와도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고 있고 한국인 방문객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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