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테이션 김신 대표의 에세이가 발간됐다.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실 뻔>은 아버지와의 여행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동성인 부모에게 적대감을 느낀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과연 인간의 본능일까. 아트여행 기획자인 유로스테이션 김신 대표<사진>가 쓴 에세이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실 뻔>은 오랜 시간 분노와 원망, 미움의 감정으로 점철된 아버지의 이미지를 여행을 통해 하나씩 지워나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100번도 넘게 파리여행을 경험했던 그가, 지난했던 아버지와 함께 떠난 2011년의 파리여행을 기점으로 아버지라는 한 사람, 한 남자를 알아가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에 매몰돼 있던 삶을 돌아보고 일상에서 누리고 있던 즐거움도 함께 발견해낸다.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실 뻔(김신, 224쪽, 1만3,000원, 책읽는고양이)

유로스테이션 김신 대표

 

전용언 기자 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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