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관광객 19.6% 늘어 44만8,636명
인천-자그레브 항공료 및 상품 가격 하락 전망

매년 한국인관광객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크로아티아가 직항 취항으로 날개를 달았다. 크로아티아관광청은 올해 한국인관광객 5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한다. 사진은 자그레브
매년 한국인관광객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크로아티아가 직항 취항으로 날개를 달았다. 크로아티아관광청은 올해 한국인관광객 5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한다. 사진은 자그레브

크로아티아는 2015년 30.4% 성장으로 시장 규모를 키웠고, 현재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크로아티아가 국적기 직항이라는 또 하나의 날개를 달았다. 대한항공이 올해 9월1일부터 아시아 최초로 자그레브 직항 노선을 주3회(화·목·토요일) 운영한다.    


취항 배경으로는 올해 2월 자그레브 노선 주5회 운수권 획득, 한국 시장의 규모와 성장률이다. 크로아티아통계청(DZS)이 발표한 2017년 외국인 관광 통계에 따르면 한국시장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또한 19.6% 증가한 44만8,636명이 크로아티아를 방문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2.87%를 차지하는데, 이는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인근 유럽 국가와 미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15만9,301명), 일본(14만2,043명) 시장과 비교하면 약 3배 큰 규모다. 숙박일수는 상위 10개국(5.2박)과 비교해 1.2박으로 체류일수는 짧은 편이지만 유럽관광객들이 여름에 집중 방문하는 것에 비해 한국인관광객은 연중 고르게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아티아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관광객의 67.2%가 45세 이상 중장년층이며 여성(62.9%)이 남성(37.1%)보다 많고, 단체여행객(72.5%)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행업계는 이번 자그레브 직항 취항이 크로아티아 관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관광은 “9년 동안 자그레브 전세기를 운영해왔고, 크로아티아 여행자가 늘어날수록 한진관광의 실적도 상승했다”며 “올해도 지난해보다 7% 증가했고, 전세기 탑승률은 93%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직항 취항을 통해서 항공권 가격이 낮아지고, 상품 가격 또한 여행사들의 경쟁으로 인해 저렴해지겠지만 관광의 질을 유지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투어 또한 올해 5월까지 크로아티아 일정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 이용객이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D 여행사 관계자는 “국적기의 직항이 없어 크로아티아 방문을 고민하던 여행자들이 크로아티아를 주목할 것”이 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4월까지 크로아티아를 찾은 총 외국인관광객 수는 190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10% 많아졌다. 1분기 한국인관광객은 6만6,028명(0.65%↑)이다. 2017년 크로아티아의 총 외국인관광객 수는 1,559만2,899명으로 집계됐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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