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는 평소보다 문의 3배 증가
싱가포르가 초대형 국제 이벤트였던 6.12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장기적으로 여행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당장 실질 예약이 늘어나는 등의 추이 변동은 크지 않지만, 관계자들은 하나같이“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주요 방송사에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나 다름없는 마리나베이샌즈를 배경으로 현장 스튜디오를 설치해서 아주 또렷한 인상을 남긴 게 잘 된 일”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투어의 경우 “싱가포르 항공권, 패키지 등 여행상품 문의가 평소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말해 수요 증가 조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여타 여행사, 호텔 관계자들은 “아직 문의나 예약 추이가 크게 다르진 않다”고 말해 문의 증가가 국내 시장에 균일하게 나타나는 동향은 아니었다. 그러나 한 차례 싱가포르가 각인이 되면서 여행 시즌에 맞춰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갑작스러운 여행객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좌석 부족’을 들기도 했다. 싱가포르 노선은 이미 국제선 중 탑승률이 높은 노선으로 손꼽히고, 때문에 추가 유입이 지표로 드러나기 어려운 지역이란 것이다. 때문에 조호바루 등을 경유에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대체 노선이 흥행할 수 있다는 예측도 오가고 있다.
차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