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맞아 전년대비 50% 늘어나
경유편 더 폭발적, 러시안은 ‘해외 안나가’

러시아가 월드컵을 맞아 특수를 맞았다
러시아가 월드컵을 맞아 특수를 맞았다

 

6월14일 개막한 러시아월드컵을 맞아 러시아의 관광 수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의 예약률이 감지됐다.


하루 1,700만 건의 예약을 분석해 여행 패턴을 예측하는 ForwardKeys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6월4일~7월15일(실제 월드컵 기간 6월14일~7월15일) 기간 동안 러시아에 도착하는 항공편 예약률은 같은 시점 기준 전년대비 50.5%가 늘어났다. 반대로 러시아에서는 휴가를 가지 않고 집에 머무르는 경우가 늘었는데, 러시아 아웃바운드 예약이 12.4% 줄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는 요소다. 


러시아 인근의 주요 공항에서도 러시아 예약이 일제히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월드컵 기간의 전체 방문자 중 40% 이상은 경유편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로 두바이의 경우 러시아로 향하는 항공편의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02%가 늘었고, 파리에서는 164%가, 프랑크푸르트 49% 암스테르담 92%, 런던 236%, 이스탄불 148%, 헬싱키 129% 로마 325%, 뮌헨 60%, 바르샤바 71%가 늘어났다. 


재미있는 부분은 예약의 대부분이 개막전 인근 시점에 집중돼 있고, 조별예선 이후 예약률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것이다. 곧 조별예선 후 각 국가별 출전이 확실시 되면 해당 국가의 축구팬 예약이 늘어날 것을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월드컵에 참가하는 국가 중에서는 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 한국, 멕시코, 영국, 독일, 호주, 이집트, 페루 등의 순서로 러시아 입국객이 많았다. 반대로 월드컵 참가 자격이 없는 국가의 입국객도 많았는데 미국, 중국, 홍콩, 이스라엘, 인도, 아랍에미레이트, 파라과이, 캐나다, 터키, 남아공 순서로 나타났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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