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특가 → 2인 특가로 확대 … 4박6일보다 6박8일 패턴 선호 높아
에어타히티누이 박서연 부소장
에어타히티누이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허니문’ 마켓에 집중해왔던 에어타히티누이는 허니문뿐만 아니라 커플과 시니어 마켓까지 타깃을 확대하기 위해 ‘2인’ 요금을 출시했다. 에어타히티누이 한국사무소 박서연 부소장을 만나 올해 마케팅 전략과 새로운 소식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에어타히티누이가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그렇다. 관련해 올해 2인을 위한 특가 프로모션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반기에만 두 차례 진행했고, 기존의 허니문 특가보다도 20만원 저렴한 요금으로 출시했다. 예전에는 신혼여행객들을 위한 특가로 예식장 계약서나 청첩장 등을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허니문’이라는 조건을 없애고 ‘2인’ 특가로 확대하는 것이다. 여전히 허니문 목적의 고객이 90% 이상이지만 이제 친구끼리, 연인끼리 또 가족끼리도 특가 요금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셈이다. 타히티를 방문하는 아시아 승객 중 한국 마켓이 연간 1,200명 정도로 가장 적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과 독려를 위해 한·중·일 세 국가 중 더 나은 조건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 여행객들의 특징은
에어타히티누이는 나리타-파페에테 노선을 주2회(월·토요일) 운항하고 있다. 허니문 수요가 많다보니 주말에 예식 후 월요일 출발편을 이용하는 승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전에는 4박6일 패턴을 가장 많이 이용했지만, 요즘은 6박8일 패턴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휴가에 대해 좀 더 자유로워진 사회적 분위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4박6일의 경우 보통 보라보라섬 3박+타히티섬1박을 선택하고 6박8일의 경우 보라보라섬 3박+모레아섬 2박+타히티섬 1박 패턴을 이용한다. 타하섬이나 랑기로아섬의 수요도 꾸준히 올라가는 중이다. 보라보라섬에서는 셔틀보트를 타고 로컬 레스토랑이나 다른 리조트의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여행객도 많다. 한 섬에 리조트 하나만 있는 몰디브와는 또 다른 매력인 셈이다.
-판매 전략은
사실 에어타히티누이는 이코노미 클래스 판매에 더 주력하는 편이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어느 국가에서도 프로모션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판매율이 높기 때문이다. 라스트 미닛 시점까지도 판매될 정도다. 타히티섬 자체가 럭셔리 휴양지이다보니 구매력이 있는 고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타히티누이는 내년부터 신기종인 B787드림라이너를 인도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이 추가되며 비즈니스클래스처럼 수요도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B787은 미주 노선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