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새로운 목적지 ‘갈리시아’…프랑스 루트 이어 은의 루트도 인기

스페인정부관광청이 산티아고 순례길이 있는 갈리시아 지역 홍보에 나섰다 스페인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스페인정부관광청이 산티아고 순례길이 있는 갈리시아 지역 홍보에 나섰다 ⓒ스페인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스페인정부관광청이 새로운 목적지로 갈리시아(Galicia) 지역을 선보였다. 스페인정부관광청과 스페인 갈리시아관광청은 지난 18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 및 만찬행사에는 주한 스페인대사관 곤살로 오르티스(Gonzalo Ortiz) 대사와 스페인정부관광청 이은진 한국 대표, 스페인정부관광청 마지 카스텔토르트(Magi Castelltort) 아시아총괄 본부장, 갈리시아관광청 마리아 델 카르멘(Mara del Carmen) 본부장, 대한항공,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갈리시아관광청은 최근 큰 성장세를 보이는 한국시장을 대상으로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갈리시아 지역의 최신 정보와 스페인 북부지역 소도시 여행, 미식여행, 생태관광과 액티비티 체험 등 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갈리시아 지역은 대서양과 접해 있어 광활하고, 쾌청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특히 갈리시아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에루살렘, 로마와 더불어 중세 유럽 순례 코스로 손꼽히는 명소이며, 1993년 순례길 중 최초로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8개 코스 중 프랑스 루트는 한국인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스페인 남부에서 시작하는 은의 루트(Via de la plata)가 유명세를 얻고 있다. 또 갈리시아 주도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는 2000년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된 바 있다. 


스페인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종교와 상관없이 스페인 순례길을 찾는 한국인이 매년 늘고 있다”며 “지난해 산티아고 순례길의 외국인 보행자는 16만8,747명이고, 한국인은 12.9% 증가한 5,117명으로 전 세계 1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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