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로드율 80%로 안정권 진입 
상용·하이앤드 클래스 마켓 공략

오는 7월3일 아에로멕시코가 인천-멕시코시티 취항 1주년을 맞이한다. 한국과 중남미를 잇는 유일한 항공사로써 파급력은 컸다. 중남미 여행 상품에서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칸쿤, 로스카보스 등 멕시코의 다양한 목적지가 주목받았고 천편일률적이었던 일정도 다채로워졌다는 평가다. 아에로멕시코 신용진 한국지사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아에로멕시코 신용진 지사장은 “내년 봄부터 주5회로 증편 운항하게 됐다”며 “아직도 수요가 적은 마켓으로 여행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파이를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아에로멕시코 신용진 지사장은 “내년 봄부터 주5회로 증편 운항하게 됐다”며 “아직도 수요가 적은 마켓으로 여행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파이를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큰 성과가 있다면


지난 1년은 본사와의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한국지사에서는 프로모션에 대한 계획과 지원을 요청했고, 본사에서는 적극적으로 한국 마켓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세일즈에 대한 결과도 계획대로 올랐으니 한국 마켓에 대한 이미지와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실제 성적표도 좋다. 지난해 취항 당시 로드율은 한동안 60~70% 선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서는 70% 후반까지 끌어올렸고 6월에는 80% 이상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의 주요 탑승객은 한국인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멕시코보다 한국 마켓의 요금이 높은데, 한국인 탑승객 비율이 높으니 회사 입장에서는 건강한 노선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켓 쉐어는 어떤가 


탑승객의 80% 이상은 FIT다. 여기에는 상용과 허니문, 친지 방문 등이 포함된다. 그룹은 12~15% 정도로 비중이 적은 편이다. 아에로멕시코 전체 노선의 마켓 쉐어를 살펴보면 아바나 노선이 가장 강하다. 아바나 노선의 90%를 아에로멕시코가 차지한다. 멕시코시티와 칸쿤의 경우 70%, 몬테레이가 40~50%다. 


-그동안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지난해 허니문 목적지로 로스카보스를 적극 지원했다. 워낙 수요가 적었던 지역이지만 작년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로스카보스 수요는 3배 늘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중남미 상품의 여행 기간이 짧아졌다는 거다. 보통 15~20일 일주 상품이 대부분이었지만 멕시코+칸쿤+아바나 또는 리마+부에노스아이레스+상파울루와 같이 10일 이내로 다녀올 수 있는 상품이 많아졌다. 가격도 1인당 1,000만원을 호가했지만 일정을 다소 줄이고 가격도 500만원 이하로 낮춰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었다. 또 멕시코 일주 상품도 론칭했다. 물론 수요는 적다. 하지만 유럽 여행상품이 과거 3~5개국 일주 위주에서 1개국으로 변화했듯, 멕시코 일주 상품도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고 본다. 골프 상품도 거리가 멀고 수요도 적지만 조금씩 판매가 생기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레저 마켓에서는 하이앤드 클래스를 노린다. 중남미 여행은 구매력이 있는 중장년층의 수요가 높다. 이에 따라 보다 편안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더한 상품을 홈쇼핑을 통해 공격적으로 프로모션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아에로멕시코는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을 주4회 운항중이다. 내년 봄에는 주5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취항이 취소되면서 항공기를 한국 노선으로 옮겨 올해 가을부터 증편할 계획이었으나 세일즈 타이밍을 다소 놓쳐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현재 월·수·금·일요일 운항 중인데, 상용에 보다 세일즈 초점을 맞춘다면 화요일이나 목요일에 추가 운항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증편을 하게 되면 판매 전략에도 다소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그룹)의 경우 멕시코시티 단일 노선을, FIT의 경우 중남미 이원구간 노선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데일리 취항을 목표로 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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