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 TTM+, 파타야 기점으로 동부지역 조명
로맨스에 초점…소규모웨딩 및 리허니문에 주목

태국 최대 규모의 관광전인 타일랜드 트래블 마트+(Thailand Travel Mart+, 이하 TTM+)가 6월13일부터 15일까지 파타야 오션마리나 요트클럽(Ocean Marina Yacht Club)에서 개최됐다. 태국은 TTM+를 통해 파타야를 기점으로 태국 동남부지역을 조명할 계획이다. 동아시아 5개국(한국, 중국, 일본, 홍콩, 타이완)을 총괄하고 있는 태국관광청 란주안 통룻(Runjuan Tongrut) 동아시아국장을 만나 올해 TTM+의 비전과 한국시장의 목표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태국관광청 란주안 통룻 국장은 태국관광청이TTM+를 통해 파타야를 비롯한 태국 동남부 지역을조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국관광청 란주안 통룻 국장은 태국관광청이TTM+를 통해 파타야를 비롯한 태국 동남부 지역을조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타야에서는 처음으로 TTM+가 개최됐다.


태국관광청에서 주최하는 TTM+는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행사다. TTM+의 기본적인 취지는 태국의 여행상품 공급자들이 전 세계의 미디어 및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정보를 제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2001년 이래로 15년간은 방콕에서, 지난 2년 동안은 치앙마이에서 TTM+를 진행했다. 개최지역을 옮긴 이유는 신규 캠페인인 ‘오픈 투 더 뉴 쉐이즈(Open to the New Shades)’를 테마로 방콕 외에 다른 지역들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올해에는 특별히 전 세계에 파타야를 알리기 위해 개최도시로 선정했다.


-파타야와 관련해 특별히 초점을 맞춘 콘텐츠가 있다면


파타야는 과거 미군기지가 있던 탓에 퇴폐적인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번 TTM+를 통해 파타야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예컨대 프리투어를 통해 진행한 메디테이션의 경우 선택지가 다양해 여행자의 일정에 따라 장소와 시간을 고를 수 있고, 신선한 경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파타야하면 대도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소소한 매력도 느껴볼 수도 있다. 또, 직접 재배하고 개발한 태국와인은 미식으로도 유명한 태국음식과 잘 어우러진다. 이외에도 티팩토리(Tea Factory)라는 티 전문 브랜드가 있어 다양한 향의 차도 맛볼 수 있다.


-파타야를 기반으로 동남부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인다


태국정부차원에서 파타야를 기점으로 태국 동부 지역 전체가 경제적으로 부흥할 수 있도록 하는 ‘동부경제회랑(Eastern Economic Corridor, EEC)’을 추진 중이다. 관광분야에서도 파타야를 기반으로 동남부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파타야에서 열린 TTM+의 주제가 럭셔리와 로맨스다


올해는 로맨스에 초점을 맞췄다. 태국은 결혼사진을 찍거나 소규모웨딩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웨딩을 위한 인프라도 태국 전역에 걸쳐 마련돼 있다. 최근 결혼 후 기념일에 맞춰 부부가 단둘이 여행하는 리허니문 지역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올해 한국 시장의 전망은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여행객의 수는 10%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여행객의 숫자보다는 질적인 측면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인여행객의 소비액이 전년과 비교해 5% 정도 증가할 것이라 전망한다.

태국 파타야 글·사진 = 전용언 기자 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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