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세일 항공권을 한 플랫폼에서 비교·검색
땡처리 항공권 사고파는 장터도 내년 오픈

올윈에어가 이번에는 홀세일 항공권 메타서치 서비스에 도전한다. 지난해 여름 단체항공권 매칭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년 만이다. 항공권 B2B 업계의 스카이스캐너와 같은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포부가 명확하다. 올윈에어 이정갑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 주>

올윈에어 이정갑 대표는 “7월 중으로 홀세일 항공권 메타서치 플랫폼인 ‘올윈 스캐너’를 론칭할 예정”이라며 “이제 올윈에어에서는 단체항공권뿐만 아니라 개별항공권 발권도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윈에어

 

-홀세일 항공권 메타서치가 획기적이다 


올윈에어는 단체항공권 견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년 만에 가입 여행사가 1,300여개로 크게 늘었다. 이제 올윈에어 플랫폼에서 매칭되는 월 평균 항공권은 약 30억원 정도다. 어느 정도 트래픽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단체항공권이 필요한 여행사만 올윈에어에 모이는 거다. 그 외의 1~2석 개별항공권은 홀세일 항공권 판매 여행사에서 발권하는데, 여행사마다 커미션이나 현금, VI 지급 조건이 모두 다르다. 어느 여행사가 좋은 조건으로 항공권을 제공하는지 스스로 찾아야하는 셈이다. 이를 한눈에 비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스카이스캐너처럼 말이다. 올윈에어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B2B 단체항공권 플랫폼인 만큼 이 같은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브랜드 이름은 올윈스캐너다.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나


항공권 메타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카이스캐너나 항공권 by kakao 등을 떠올려보자.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와 목적지, 인원수를 정하면 플랫폼에 입점된 여행사들의 항공권이 한눈에 비교되지 않나. 올윈스캐너도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

올윈스캐너가 B2B 홀세일 항공권 판매 여행사를 플랫폼에 모아 한눈에 비교해주는 거다. ATR 여행사가 일일이 B2B 홀세일 항공권 판매 여행사 페이지에서 찾고 비교할 필요가 사라지는 셈이다. 올윈스캐너에서 검색하고 조건에 맞는 항공권 발권은 해당 여행사 페이지로 넘어가서 진행된다. 하지만 올윈스캐너 마이페이지에서 그동안의 B2B 항공권 발권 실적을 정리해 보여줄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인터파크투어에서 580만원 발권, 하나투어에서 700만원 발권했다면 이를 따로따로 정리해 놓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이벤트 페이지도 있다. 각 여행사마다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한 데 모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일주일 또는 한달 단위로 가장 발권량이 많은 홀세일 여행사에게는 리워드 차원에서 메인 화면에 광고를 올려줄 예정이다. 


-제휴사 입점이 관건이겠다


시스템 개발은 마무리된 상태다. 7월 초 베타버전으로 우선 오픈하고 7월 중순 경에는 공식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3~5개 홀세일 항공권 판매 여행사와 입점을 논의 중이다. 향후 트래픽이 생기면 제휴사 확대는 무리가 없지 않나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항공권은 크게 세 가지 타입으로 판매된다고 본다. 단체항공권, 개별항공권 그리고 마감 임박의 땡처리 항공권이다. 그동안 올윈에어가 B2B 시장에서 단체항공권 매칭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면 이제는 개별항공권 부분에서도 항공사와 여행사를 연결해주는 중간자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조금 먼 이야기지만 향후에는 항공사나 홀세일 여행사가 팔아야하는 땡처리 항공권을 ‘사고, 팝니다’의 개념으로 한 플랫폼까지 만들 계획이다. 그렇게 된다면 올윈에어의 트래픽은 더욱 향상될 것이며 향후에는 수수료나 광고 등으로 부가 수익을 더 창출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올윈이 제공하는 가격결정 방식(Pricing Model)은 특허를 갖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기반을 닦고 올윈의 시스템과 가격결정 방식을 해외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