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6월 말부터 복항
지방 출발 시장 활성화 ‘절실’

청주공항에서 이스타항공이 중국행 5개 노선에 복항했지만 시장 활성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하얼빈
청주공항에서 이스타항공이 중국행 5개 노선에 복항했지만 시장 활성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하얼빈

 

지방 시장의 중국여행이 실험대에 올랐다. 6월 말 이스타항공이 청주발 중국 노선 5개에 복항했다. 중국 시장 재개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싸움이 될거란 예측이다. 


이스타항공은 5월 말 보도자료를 통해 6월 말부터 청주 출발 선양, 상하이, 하얼빈, 닝보 노선에 복항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다롄 노선 복항까지 결정되면서 최종적으로 5개 중국 노선을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다. 운항 횟수에서는 차이가 벌어지지만 사드 갈등 이전에 운영했던 노선 5개가 다시 재개됐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길은 험한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모객이 수월하지만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우선 약 일 년여간 중국여행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놓였던 만큼 거리감이 커졌다. 여기에 복항 발표 이후 실제 운항까지 모객 가능한 시간이 한 달에 불과할 정도로 짧았던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중국여행 분위기를 조성하기까지 준비기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 재건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대부분의 인식이다. 사드 이전 2016년 한 해 동안 청주공항에서 중국으로 가던 항공편은 총 2,131편, 여객은 29만8,832명이었다. 그러나 2017년에는 항공편 626편, 여객은 7만3,025명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는 더 사정이 좋지 않았다. 2017년 1월부터 5월까지 항공편은 308편이었으나 올해 동기간 항공편은 214편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증폭됐지만, 실질적으로 운항 편수는 더욱 감소한 것이다. 한 중국 여행사 관계자는 “어느 정도 분위기를 만들어 놔야 내년 3월 이후 성수기가 왔을 때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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