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nterview] 서울관광재단 이재성 대표이사 “가치 관광, 같이 서울… 변혁과 혁신의 프로젝트”
[HOT Interview] 서울관광재단 이재성 대표이사 “가치 관광, 같이 서울… 변혁과 혁신의 프로젝트”
  • 김선주 기자
  • 승인 2018.07.09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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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경험 쌓은 서울관광재단 초대 대표
새로운 비전 준비… 공익적 역할에 충실

반관반민 성격의 (주)서울관광마케팅이 5월1일부로 서울시 산하의 출연기관 서울관광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서울 관광산업 진흥을 꾀하는 관광전담 공익기관이다.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출신인 이재성 초대 대표를 만나 서울관광재단 운영구상과 포부를 들었다. <편집자 주>

서울관광재단 이재성 초대대표는 서울관광재단의 새로운 비전과 미션을 담고, 변혁과 혁신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관광재단 이재성 초대대표는 서울관광재단의 새로운 비전과 미션을 담고, 변혁과 혁신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관광공사 근무 경험과 노하우를 서울관광재단에 어떻게 접목할지 궁금하다.


33년 동안 근무하면서 유일하게 한국관광공사의 모든 본부장직을 역임했다. 관광 실무경험과 전문성, 공공조직에 대한 이해와 운영능력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우리나라 전체를 대상으로 했던 업무를 서울이라는 하나의 목적지에 집중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업무가 크게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해외시장 대상 홍보마케팅, MICE 유치 사업 등 기존 업무는 더욱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시장다변화, 맞춤형 특화콘텐츠 구축 등에 새롭게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관광재단의 경우 해외지사가 전혀 없는데, 넓은 해외지사망을 갖춘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하면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서울관광마케팅 체제와 비교해 서울관광재단의 두드러진 변화는 무엇인가?


서울관광마케팅은 수익을 추구해야 하는 주식회사라는 조직형태와 공익을 추구해야 하는 본연의 역할 사이에서 딜레마가 있었다. 그러나 갈수록 능동적이고 효율적이며 공익적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관광 전담기구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그 결과 서울시 산하의 100% 공적 기능을 지닌 서울관광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서울관광재단은 기존 서울관광마케팅이 수행했던 역할을 계승하되, 공공성과 책임성, 전문성을 보다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서울관광을 추진할 것이다. 중장기 전략에 기반을 둔 사업과 정책을 펼치는 데도 보다 유리해졌다.   


-출범 첫 해 중점 사항은 무엇인가?


서울관광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했지만 올해 사업은 대부분 지난해에 확정된 상태여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대신 거시적 관점에서 새로운 혁신과 변혁을 위한 내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양적 관광에 대한 반성과 함께 질적 성장 추구 의지를 담은 ‘가치 관광, 같이 서울(Value Tourism, Together Seoul)’ 프로젝트다. 여기에 신규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구상과 방향성을 담고, 향후 10년을 내다 본 서울관광재단의 비전과 미션도 선포할 예정이다. 서울시 보고를 거쳐 이달 중에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관광시민’이라는 개념도 도입했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서울을 찾는 내국인도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들 관광시민을 위한 질적 서비스와 관광인프라, 관광콘텐츠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서울관광의 현주소를 어떻게 보고 있나?


서울은 2014년 외래객 1,000만명 돌파 이래 2,000만명 시대를 목전에 둔 외래객 유치 규모 세계 7위의 관광도시다. 국제회의 개최 순위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방한 외래객의 80%가 서울을 방문하는 만큼 서울의 경쟁력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원주로 이전한 뒤 이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서울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는 요구도 많았다.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는 물론 전국 각 지역과도 협업과 연대를 통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서울의 무수한 관광자원과 콘텐츠를 관광시민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충실하게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


-중국과 일본의 회복이 더딘 상황인데….


중국 인바운드 시장은 상하이와 동북 지방까지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조치가 풀려야 본격적인 회복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인바운드 업계가 그동안의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자칫 저가관광 등 출혈유치경쟁을 벌여 과거보다 시장상황이 더 혼탁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모두가 경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중국 중앙정부의 개입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 2~3선 도시를 중심으로 상황을 주시하며 프로모션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관광업계 대상 B2B 서울관광설명회 등을 통한 관광상품화 및 인지도 제고를 꾀하고 있다. 일본은 소비자 대상의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서울의 매력을 어필하는 등 주로 개별관광객을 타깃으로 홍보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외국인 대상 교통관광패스인 ‘디스커버 서울 패스’의 매출이 2016년 7월말 출시 이래 매달 평균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시장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 


-시장 다변화 필요성도 높아졌다.


시장 다변화 차원에서 동남아 시장에도 신경 쓰고 있다. 중국과 일본에 이은 서울관광의 새로운 축으로 개발해 다른 축에 문제가 생겨도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동과 구미주 등으로도 다변화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무슬림 시장의 경우 인구 17~18억 규모의 거대 시장인 만큼 능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동남아에서는 무슬림 전용호텔 또는 할랄호텔까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타 종교에 대한 거부감도 나오는 등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행업계 지원정책은 어떻게 펼치는가? 


단체관광객은 방한객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다. 인바운드 여행사 대상 우수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 우수관광상품 인증제 시행 등을 통해 단체관광객 유치를 촉진하고 여행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저가관광 시장 개선과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여행사를 ‘서울시 우수여행사’로 지정해 단체관광객 전용 서울특화상품 공동개발에 나서는 등 협력제도도 지속한다. 맞춤형 서울관광상품 개발 지원 등 서울관광재단은 변함없이 관광업계와 긴밀하게 협업할 계획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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