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목적지

 

예산과 시간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를 질문한 결과 호주, 아랍에미레이트, 미국, 스위스, 이집트, 일본 등이 대륙별로 가장 가고 싶은 나라로 꼽혔다. 유럽의 경우 스위스에 이어 스페인이 15.9%로 2위를 차지해 최근 높아진 관심을 드러냈으며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가 40.8%로 가능성을 드러냈다. 표1 시간이나 예산 등을 감안한 현실적인 희망 여행지로는 아시아가 49.9%로 압도적인 응답을 받았으며 유럽이 29.6%로 뒤를 이었다. 중복 응답을 제한한 탓에 중동과 아프리카는 응답자 수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2 

 

일본 압도적 1위 독주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하면 구체적인 여행 희망 국가의 순위도 뒤바뀌었다. 호주가 1위를 기록했던 남태평양의 경우 괌이 27.9%로 1위를 차지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가 각각 20.1%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사이판은 12.9%의 선택을 받았다. 미주에서는 미국 본토가 45.6%로 가장 응답이 높았으며 하와이(15.5%), 캐나다(11.7%) 등이 뒤를 이었다. 쿠바가 7.3%의 높은 응답을 받은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유럽은 스위스와 스페인이 각각 17.7%, 17.5%로 선두권을 지켰으며 영국이 11.3%로 3위를,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각각 8.8%로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 수가 많았던 가장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22.6%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태국(13.1%)과 베트남(11.6%)이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의외의 선전을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중에 9.1%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 북미 정상회담의 효과를 확실히 드러냈다. 싱가포르는 이번 정상 회담을 통해 가까우면서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여행지라는 이미지를 전달한 반면 사드 갈등 등의 여파가 말끔히 가시지 않은 중국은 2.5%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표3


대륙 구분 없이 전체 응답자의 득표수로 현실적인 희망 여행지를 10위권까지 순위 매기면 아시아가 6곳으로 가장 많고 유럽이 4곳, 미주가 1곳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희망 여행지 3곳은 모두 아시아 국가로 일본, 태국, 베트남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표 4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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