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호놀룰루 뒤 3번째 장거리 …2022년까지 항공기 70대 보유 계획

스쿠트항공이 지난달 20일부터 싱가포르-베를린 직항 노선을 주4회 운항한다. 사진은 베를린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스쿠트항공이 지난달 20일부터 싱가포르-베를린 직항 노선을 주4회 운항한다. 사진은 베를린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스쿠트항공(TR)이 지난달 20일부터 싱가포르-베를린 주4회 직항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지난해 운항을 시작한 그리스 아테네, 미국 호놀룰루에 이어 스쿠트항공의 세 번째 장거리 노선이 됐다. 


스쿠트항공에 따르면 싱가포르-베를린 TR734편에는 보잉787-드림라이너가 투입되며, 첫 운항에는 좌석의 95%를 채운 311명의 승객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TR734편은 오전 12시25분에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출발해 약 12시간55분 뒤인 오전 7시20분(독일 현지시간) 베를린 테겔공항에 도착했으며, 첫 취항을 축하하는 물대포 환영식(Water Canon Salute)도 진행했다. 


스쿠트항공은 네온 파티, 기내 웨딩 등 다양한 이벤트로 유명한데, 이번에는 유럽 클럽 문화의 중심인 베를린에서 일렉트로 댄스 파티에 TR734편 탑승객들을 초대했고, 경품을 걸고 게임도 진행했다. 탑승객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호주 등 18~35세의 젊은층이 주를 이뤘다. 스쿠트항공 리릭신(Lee Lik Hsin) 사장은 “아테네와 호놀룰루를 시작한지 1년 만에 베를린을 추가함으로써 스쿠트항공의 저비용 장거리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라고 밝히며 “베를린은 활기차고, 창의적이며, 역사도 깊은 곳이라며, 특정 시장과 상관없이 많은 여행객들에게 매력 있는 지역이다”라고 전했다. 


스쿠트항공은 “베를린 노선에 투입된 보잉787 드림라이너는 최신형”이라며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고, 기내 비품과 서비스 등은 장거리 여행 맞춤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기내 와이파이와 좌석 콘센트, 승객의 기기와 연동되는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좌석의 경우 38인치 좌석과 30kg 무료 수하물, 프리미엄 기내식 등이 제공되는 스쿠트비즈(ScootBiz)클래스와 31~35인치 좌석과 조용한 환경을 제공하는 스쿠틴사일런스(ScootinSilence) 이코노미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스쿠트항공은 18개국 65곳의 항공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이번 달 중국 난창(Nanchang)에 추가로 취항한다. 항공기는 보잉787 드림라이너 17대, 에어버스 A320 패밀리 24대 등을 보유 중이고, 드림라이너 3대와 A320 neo 39대를 추가 주문해 2022년까지 70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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