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MICE시장 최대, 경제효과 352억원
접근성·무비자·인프라 등 성장 가능성 커

두바이 비즈니스 이벤트 카리나 소라야 랜스 시니어 매니저는 “두바이를 방문하지 않는 기업과 단체들이 많이 남아 있어 성장의 기회는 열려 있다”라고 밝혔다
두바이 비즈니스 이벤트 카리나 소라야 랜스 시니어 매니저는 “두바이를 방문하지 않는 기업과 단체들이 많이 남아 있어 성장의 기회는 열려 있다”라고 밝혔다

 

-두바이 MICE 시장은 


두바이를 찾은 총 관광객 1,580만명 중 약 40~45%가 비즈니스를 위해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는 가장 좋은 성과를 달성했는데 212개의 입찰에 성공했고, 그 경제효과는 352억원에 달했다.


유럽과 북미 시장은 의회, 협회 회의 등이, 중국 시장은 기업 미팅과 MICE가 많다. 중국 지사를 2010년에 오픈하고 새로운 아시아 시장을 찾는 중 한국을 선택했다. 한국 시장은 레저 방문객과 인센티브 모두 꾸준히 늘고 있지만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두바이를 인센티브로 방문하지 않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고, 한 산업 분야의 기업이 두바이를 찾기 시작하면 경쟁사들 또한 방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MICE 목적지로서 두바이의 장점은


우선 위치다. 어느 대륙에서든 지리적 접근성이 좋고, 직항 노선도 많아 4~8시간 사이면 닿을 수 있다. 두 번째로 한국을 포함해 입국하는 데 비자 제한이 없다. 중국, 러시아, 칠레와 일부 아프리카 국가 등은 두바이 입국 시 여권을 제시하면 단기방문비자(30일)가 자동으로 발급된다. 또 도시의 인프라도 빠트릴 수 없다. 숙박시설은 모던하고 럭셔리한 5성급부터 합리적인 예산으로 묵을 수 있는 곳까지 총 11만 객실이 있으며, 2019년까지 13만2,000개로 늘어날 것이다. MICE 및 비즈니스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미팅 시설도 충분해 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다양한 규모를 소화할 수 있다.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뿐만 아니라 엑스포 2020을 위해 4만5,000㎡ 규모의 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엑스포 2020은 어떤 행사인가


두바이에서 2020년 10월20일부터 2021년 4월10일까지 열리는 엑스포로 발전의 기회(Opportunity), 발전의 가교(Mo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메인 테마다. 등록박람회(Registered Expositions)로 규모가 무제한인 만큼 새로운 시설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관람객은 약 2,500만명으로 예상하며 70% 이상이 두바이 외의 지역에서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의 경우 내국인들의 수요가 많지만 두바이는 지리적 장점이 커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올 것이며 전 세계가 타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두바이관광청은 2020년까지 연간 방문객 2,000만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국 마켓도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이어갈 것이다. 현재 두바이는 한 번쯤 여행하고 싶은 목적지가 됐으며, 앞으로 인센티브 목적지로 더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비즈니스로 두바이를 방문했지만 재방문 시 가족, 친구, 연인과 다시 오게끔 유도하겠다. 두바이는 무에서 유를 이룬 곳이다.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을 이루기 위한 메시지를 던져주기 적합한 곳이므로 기업 행사, 인센티브를 비롯한 다양한 MICE 행사에서 두바이를 염두에 두길 바란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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