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년대비 30% 늘어 7만명 넘어서
몽골 성수기 맞아 단발 전세기 투입되기도

올해 몽골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몽골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여름 성수기를 맞는 몽골에 지방발 전세기가 투입됐다. 이스타항공(ZE)이 청주 출발 몽골 전세기를 운항했다.
6월부터 8월까지 몽골 여행 성수기가 돌아왔다. 몽골은 아시아 중에서도 작은 시장에 속하지만 최근 높은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올해 성수기 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 여행 시장이 수축되면서 많은 랜드사들이 몽골 여행 개발에 나서 상승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4만여명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한국인 여행자는 2016년 5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22%가 늘어났고, 2017년에는 그보다 30.1%가 늘어나 7만4,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에도 총 7,000여명이 몽골을 여행해 전년 동기대비 15.7%가 늘어나 순항하고 있다. 


간헐적인 부정기편 운항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몽골 시장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인천에서 취항하는 대한항공, 미아트몽골리안항공의 운항편 외에도 에어부산이 부산에서 울란바토르를 매일 잇고 있다. 청주에서는 단발성 전세기가 뜬다. 꾸준히 몽골 노선을 두드려온 이스타항공은 올해 성수기를 겨냥한 전세기를 투입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1월 몽골에 첫 부정기편을 투입한 바 있으며 이어 2월, 4월에 이어 지난 6월28일 부정기편을 다시 운영했다. 단 1회 왕복하는 일정으로 단발에 그쳤지만 그럼에도 몽골에 대한 꾸준한 환기가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중국 여행사들이 속속 진출하며 성장 속도가 빨라진 시장이지만, 중국 시장이 회복되더라도 몽골에 대한 관심은 계속 유지될 거란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전문사들이 지역 다변화 의지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이 막 시작된 시장으로서 향후 선점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몽골 상품을 팔기 시작한 A랜드사 관계자는 지난 4월경 “성비수기 차이가 큰 것이 몽골 시장의 가장 큰 약점이지만 그래도 리스크 축소를 위해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